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천안함 12

광우 이명박과 보온병 안상수에 대한 택시 기사분과의 대화

광우 이명박과 보온병 안상수에 대한 택시 기사분과의 대화 택시 기사 : 이번에 보니까 북한 애들한테 화도 나지만 우리 군대한테 너무 실망했어요. 한심해요. 한심해. (라디오 뉴스에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기사분이 다짜고짜 흥분한 어조로 말을 건다.) 나 : ... 기사 : 제가 해병출신인데 어떻게 한 발도 맞추질 못하나요. 포탄이 오고가는데 무신 막사에다 쏴 대고... 안 그렇습니까? 사장님. 나 : 화나고 한심하죠. 기사 : 천안함 당하고도 이제까지 뭐 했나 모르겠어요. 나 : ... 기사 : 이참에 아예 북한 애들 버르장머리 완전히 고쳐놔야 돼요. 싹 다 죽여 놔야 돼요. 이명박이 다른 건 몰라도 대북정책 하나는 잘 하는 것 같아요! 나 : (뜨악!!)... 제가 보기엔 딱히 잘하는 게 없는 건 맞..

타워팰리스와 조지워싱턴호에 대한 제 멋대로 생각

타워팰리스마저 ‘반토막’․․․강남 부동산 신화 ‘흔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5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4회 유찰 끝에 최종 낙찰 총 9명의 경쟁입찰로 진행된 타워팰리스 공매물건(2차 전용 160.17㎡)이 15억 2,800만원 최고가를 쓴 사람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 노컷뉴스(100806) 중에서 - 2006년 노무현 참여정부 때 강남에 사는 A씨 : “우린 노무현 싫어하지 않아요. 얼마나 고마운데. 우리 동네에선 인기 최고지. 종부세다 뭐다 하는데 그보다 더 집값이 오르는데 뭘. 계속 했으면 좋겠어. 호호호. ^0^” 집 없는 B씨 : “#%^%@#. 자고 나면 오르니 우리같이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은 언제 집을 삽니까. 종부세다 뭐다해서 집주인들이 전세값만 올리려고 하고... 그저 잘 ..

성경읽기 0015 : 사사기 3장~7장

사사기(士師記, Judges)는 드보라, 기드온, 삼손 등 여러 사사들의 이야기로 판관기(判官記)라고도 불린다. 사사(士師)란 ①구약시대, 유대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부터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그들을 다스리던 제정일치의 통치자. ②고대 중국에서, 법령과 형벌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재판관. Judge 역시 법관, 재판관을 뜻하므로 사법, 입법, 행정, 군사 등 중요사항 일체를 관장하던 지도자, 통치자, 선지자 등의 의미를 갖는다. 히브리어로는 ‘판결하는 사람’, ‘다스리는 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어 정치, 군사적 지도자로 활동하였으며 그 직업과 신분은 매우 다양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레위인과 같은 성직자, 종교인과는 달리 여러 지파들 사이에 두드러지는 실력자, 특히 지략, 정치력, 무력 등이 뛰어난 정치..

히틀러 천안함 침몰 패러디

영화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The Downfall, Der Untergang, 2004)을 한 네티즌이 패러디했다. 오래전 봤던 영화인데 히틀러와 그 주위 인간군상들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서 화제와 논란이 됐었다. 시시각각으로 베를린을 조여오는 적군과 불리한 전황에 부인, 희망, 분노, 초조, 절망, 체념, 포기를 거쳐 자살에 이른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 악의 진부함(The Banality of Evil)을 보여주는 영화다.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똑같이 반응하는 똑같은 인간들! 하지만 다른 세계!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으나 완전히 다른 세계다. 어쩌면 70억명의 인간들은 저마다의 70억개의 세계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절대권력자의 몰락 역시..

유머, 패러디 2010.05.30

성경읽기 0013 : 신명기 21장~34장

21장 16절 남편이 자기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날에 맏아들, 곧 그가 사랑하지 않는 아내의 아들이 받아야 할 몫을 자기가 사랑하는 아내의 아들에게 주면 안 되오. 여럿 부인중에서 비록 사랑하지 않은 부인이 맏아들을 낳았더라도 그 맏아들의 권리는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말. 이것은 동시에 맏아들을 낳을 확률이 큰 첫째부인 즉 조강지처의 권리를 보호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부다처제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한 율법이다. 금실 좋은 첫째 부인 사이에서 맏아들을 보고 영원히 함께 사랑하며 해로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런가. 세월이 가며 조강지처는 늙어가고 장성해가는 맏아들과는 왠지 서먹서먹해진다. 반면 둘째, 셋째 새로 들인 부인은 젊고 예쁘며 손자 같은 아들이라도 떠억 안기면 전세 역전..

성경읽기 0012 : 신명기 9장~19장

신명기의 저자는 모세 / 주요인물은 모세, 여호수아 / 핵심어는 ‘기억하라’, ‘언약’, ‘순종’ 주요내용은 하나님의 언약을 잊지 말고 지키며 순종할 것을 권면. 9장 26절 주 여호와여, 주님의 백성을 멸망시키지 마십시오. 그들은 주님의 백성입니다. 28절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이집트 사람들은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자기가 약속한 땅으로 인도할 힘이 없었고 그들을 미워하여 광야로 데려다가 죽였다고 말할 것입니다. 지난날 이집트를 탈출해 광야를 헤매면서도 끝없이 죄를 지었던 이스라엘 민족과 그를 멸망시키려했던 하나님 그리고 대신하여 용서와 자비를 엎드려 빌었던 모세 자신의 이야기를 상기시키고 있다. 모세가 엎드려 빌며 했던 말은 꽤 설득력이 있다. 하나님을 설득한다??? 시기의 하나님, 질투의 하나님 식으..

성경읽기 0011 : 민수기 27장~36장

민수기의 저자는 모세 / 주요인물은 모세, 아론, 미리암, 여호수아, 갈렙, 제사장들 / 핵심어는 방황, 인구조사 / 주요내용은 광야에서 계속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방황과 인구조사 민수기(民數記)는 모세오경 중 네 번째 권으로 NIV(New International Version) 영어성경에서 Numbers라 표기되는바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計數)함에 그 명칭의 뜻이 있다. 계수는 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세어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두 차례의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광야에서의 방황과 율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27장 8절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딸에게 돌아가리라. 9절 만약 그에게 딸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형제들에게 돌아가리라. 10절 만약 그에게 형제들도 ..

이명박의 감동적 눈물과 검찰의 성(性)스런 분노 (부제:악어의 눈물과 개의 분노)

이상한 드라마 (왼쪽은 고병규 원작, 오른쪽은 본인의 패러디) : 뭔가 낯익으면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금수만도 못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 007에 버금가는 신출귀몰하며 허를 찌르는 대담함.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만물박사형 유능함. 빨갱이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모범적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인 지현양. 대한민국. 바람 잘 날 없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카오스 정치라 했던가. 안상수 좌파스님 발언, 김우룡 큰집 조인트 발언, 한명숙 무죄판결, 조전혁 전교조 명단 발표, 무상급식, 4대강, 행복시에 천안함까지......‘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백성들이 피곤하다. 정의, 민주주의 따위 다 잊고 세상..

열린 사회의 적들-사(私)에 점령당한 공(公)의 실상

 檢, 한 前총리·법원 상대로 '사실상 전면전' 선포 이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는 한 전 총리를 겨냥해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는 등의 격앙된 표현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00412 노컷뉴스 기사 중 일부-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검찰이 내뱉은 그 어떤 말보다 그들의 속내를 잘 들어내보이는 적나라한 표현이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섬뜻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목이 떨어져도 이빨을 뽑지 않을 듯하다. 검찰은 이미 국가의 공적 역할을 하는 중추기관이 아니다. 거대한 이익집단, 괴물이 되어버렸다. 한나라당, 수구기득권과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가 되어..

마지막 명령이다. 군은 명예를 회복하라. - 천안함 생존자 기자회견에 부쳐

오늘 있은 천안함 생존자들의 기자회견장 모습 왜 군복을 입히지 않았을까? 다들 언제고 실려 나갈지 모를 중환자라서? 오늘 국민들에게 비췬 생존자들의 모습은 군인이라기 보단 환자였다. 이런 상태이니 철저히 격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하려 함인가. 보기 좋지 않다. 보는 국민 마음 아프고 서글프다. 천안함과 관련한 군과 정권의 대처자세를 보면 국가, 정부의 존재의미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생긴다. 마치 국민을 상대로 추격전, 심리전, 교란작전이라도 수행하는 느낌이다.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과 아픔을 모독하지 말라고... 신뢰와 명예에 상처를 입은 군을 더 이상 위태롭게 하지 말라고... 그래서 하는 말이다. 최일선, 군함 맨 아래에 배치되어 묵묵히 명령만을 수행했던 저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군의 명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