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진중권 5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전12권 다 읽은 후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가기 섭섭하기도 하고 기억도 되살릴 겸 최대한 간략히 훑어보고 마치려 하였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어쩌다보니, 내친 김에 13편의 포스팅을 해버렸다. 덕분에 전체적, 입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후기(後記) 혹은 독후감이랄까. 내가 느낀 느낌 몇 가지만 총론식으로 쓰는 것으로 《대망(大望)》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처음이 있었으니(☞《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끝을 맺어야지... ^.^ 다른 여느 소설처럼 첫 도입부를 읽을 때는 등장인물 외우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15,16세기 일본을 배..

문학, 책읽기 2016.03.31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진중권 저 개마고원 극우 멘탈리티 연구, 우리시대 정치풍자의 바이블 자극적인 책의 제목은 조선일보 기자, 월간조선 편집장과 사장 등을 거친 극우 논객 조갑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그린 저서의 제목 에서 패러디한 것이다. 조갑제씨가 본 박정희 대통령은 범인(凡人)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선악을 초월한 인간영웅, 심지어 (누구나 꺼려하는, 하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은 희생적 인물, 어리석은 인간들의 비판과 역사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반신반인(半神半人)의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런 심오하고 비장한 의미를 담은 조갑제씨의 책 제목에 진중권은 그 특유의 시니컬하고 쿨한 반사(反射)로 응답한 셈이다. 내 보기에 인간 박정희는 반신반..

문학, 책읽기 2015.03.20

스티브 잡스의 IT 혁명과 이명박 대통령의 고도의 삽질

XX 전문기관인 XXX 리서치입니다. 지난 1월 12일 정부는 행정중심도시 건설이라는 원래의 기획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건설하는 세종시 발전 방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하오니 잠시만 시간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의 설문을 듣고 해당 번호를 눌러 주세요. 정부안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등 다섯개 계열사가 2조 500억,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1조 3천억을 투자합니다. 그외 9천억원을 투자하는 웅진 그룹 등 총 5개 그룹에서만 4조 5천억을 세종시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알고 있다면 1번, 모르고 있다면 2번, 잘 모르겠다면 3번을 눌러 주세요. [1] 어느 네티즌의 자동응답 전화기에 녹음된 행복..

[펌]MB는 유통기한 30년 지난 '우파의 답례품' - 진중권

MB는 유통기한 30년 지난 '우파의 답례품' 좌파의 재앙이 아니라 국민적 재앙으로 등극한 이명박 대통령 ▲ MB는 '국가적 재앙'? MB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보수층에서 더 강하게 나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소설가 복거일,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한나라당 전 윤리위원장 인명진. ⓒ 남소연 이종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의 선물이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우파의 답례품이다." ('시론: 우파(右派)의 답례품' 2009년 6월 14일 자) 소설가 복거일의 말이란다. 이 블랙유머에는 MB라는 암담한 '현상'을 바라보는 보수우익의 민망함이 담겨 있다. 결국 '너희도 노무현을 주지 않았느냐, 그러니 대충 비기자'는 거다. 하지만 '500만 조문 인파'를 '떡 돌리는 분위기'와 등가 교환하자는 제안은, 그가 좋..

이웃집 순이(동요)

첫째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더니 재밌다며 신나게(?!) 가르쳐 주더군요. 검색해 보니 심형래 감독의 D-War 논쟁때 진중권 교수가 수준낮은(?) 대중들에게 다구리(!) 당하고 블로그가 공격받자 대문에 달랑 이 노래만 올려놓았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초딩취급받은 네티즌들은 더 열받고...ㅋㅋㅋ(초딩모듭니당!) 하여간 진교수의 감각, 재치는 탁월합니다. 냉소, 건방짐, 유아독존등으로 치부되더라도 이것이 어쩌면 그만의 케릭터, 개성, 경쟁력이겠지요. 실지로 네티즌, 대중들중 초딩스런, 유치한....... 심지어 익명과 대중들 틈에 숨어서 저급하거나 비열한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진교수 역시 대중들을 포용하고 이해한다는 측면에선 좀더 성숙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을 두려워하거나..

음악, 이미지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