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W. 셰익스피어
W. 셰익스피어 - 희곡 ‘심벌린(Cymbeline)’ 중의 장례의 노래 - 더 이상 여름 햇볕을 두려워할 것 없다. 무서운 겨울의 분노 역시 마찬가지다. 너는 이 세상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옛 집으로 돌아가 보상을 받았다. 눈부신 젊은이도 아가씨도 모두 새까만 굴뚝 청소부나 마찬가지로 흙이 되는 것이다. 고귀한 사람의 언짢은 표정에 신경 쓸 필요 없고 폭군의 보복도 네게는 도달하지 않는다. 입을 옷과 먹을 음식에 대한 걱정은 끝나고 약한 갈대와 강한 떡갈나무의 구별도 사라졌다. 왕홀(王笏)도 학문도 의술도 모두 이 운명에 따라서 흙이 되는 것이다. 더 이상 번개의 섬광을 두려워할 것 없다. 모든 사람이 꺼리는 천둥 역시 마찬가지다. 중상과 밑도 끝도 없는 비난에 신경쓸 것 없고 기뻐하거나 슬퍼해야 할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