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이중사고 2

이명박 대통령의 싸구려 이중사고, 아스트랄한 정신세계

(이 대통령의 입을 잘 보라!) (고개를 끄덕이며) 아~ 논의 했구나. 나는 악한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내가 한 일은 악행이 아니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따라서 내가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깜박 잊은 것뿐이다. 오래된 동영상이나 세상이 하수상하여 의미가 새롭다. 지금봐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운 시추에이션이다. 희생정신(!)을 발휘해 '미국 김영삼' 부시까지 지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각하만의 극진한 국빈 외교술이다. 조지오웰의 에 나온 말로 이제는 일반 명사화된 ‘이중사고’란 것이 있다. 때론 2+2=4가 진리고 때론 2+2=5가 진리가 되는, 진리로 믿는 사고방식이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 두 개의 상반되는 신념을 동시에 소유하고 둘 다 받아들이..

조지 오웰의 “1984”와 대한민국의 “2010”

조지 오웰의 “1984”와 대한민국의 “2010”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1] “1984”는 조지 오웰이 1948년 탈고한 미래소설이자 정치소설이자 풍자소설이다. 1948에서 숫자만을 바꿔 당시에는 결코 멀지않은 미래인 1984년 인류의 가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1984년은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 소설이 가지는 의미는 여전히 퇴색되지 않고 있다. 소설은 여러 비약과 과장에도 불구하고 인간성(특히 호모 폴리티쿠스)과 세계의 본질에 대해 날카로운 관찰, 깊은 통찰, 번뜩이는 시사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둡다! 어둡다란 표현만으론 부족할 만큼 절망적이다. 전율이 일어날 만큼 무시무시한 악몽이다. 소름이 쫙 끼치며 털이 솟는다. 썩어 문드러진 환부를 들춰보는 ..

문학, 책읽기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