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영구 2

앵그리 버드 7종과 각시탈 3종 (121021)

종서가 만든 앵그리 버드 7종과 아내와 다영이 함께 만든 흑백 각시탈 2종 & 내가 만든 노란 각시탈 1종"인간 각시탈"을 컨셉으로 인간의 얼굴과 가장 유사하게, 가장 인간적으로 만든 일명 "영구 각시탈"임 - 다영 이잇~따! - 영구 으읍~따! - 앵그리 버드와 앵그리 각시탈- "정의의 이름으로 친일파들을 용서치 않켔따!" -

블랙스완(Black Swan) - 완벽을 추구한 가냘프고 순수한 영혼

‘니나’역의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돋보인다. 무서운 영화를 봤다. 아름다운 영화를 봤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깜짝깜짝 놀래키는 영화,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슬픈 영화를 봤다. 그 놀래킴은 무지막지하게 살과 피가 튀는 공포가 아니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음향과 시각을 동원한 시의적절한 오싹함, 썩어 문드러진 몸과 깊게 패이고 일그러진 마음의 상처를 들추어보는 것 같은 원초적 전율이었다. 그 페이소스, 동정심은 이유 없이 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어린 비둘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져야 하는 무게, 지고자 하는 무게와 그것을 감당치 못하는 순수하고 여린 영혼에 대한 이유 있는 동정심이기에 더욱 보호본능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아리게 했다. 니나는 순수했다. 아마도 발레단 예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