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시국선언 6

마흔네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30521) - 호수보다 먼저 잠잠케 하고 돌보다 먼저 소리치게 하소서.

마흔네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30521) - 호수보다 먼저 잠잠케 하고 돌보다 먼저 소리치게 하소서 - 자비로우신 하나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찬양하고 만나기 위해 주님 앞에 모였사오니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고 새롭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며 평안한 일상에서도 주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는 저희들 되게 하시옵소서. 하루하루 믿음과 소망이 성장하고 삶에서 주님의 뜻을 깨닫고 새기고 증거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 사랑이 지극하면 서로 닮는다 하였사오니 저희의 사랑이 주님께 닿는다면 저희가 주님을 닮고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을 행할 수 있게 됨을 믿사옵니다. 닮는다면 주님이 인간을 닮을 게 아니라 마땅히 저희가 주님..

한국교회 목회자 1000인 시국선언(& 후기)

한국교회 목회자 1000인 시국선언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라 - 이사야 53:5 - 국민의 피땀으로 세워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온 겨레의 여망과 전 세계 양심의 기대와 축복 속에 어렵게 정착되어가던 한반도의 평화가 파탄 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가 처참하게 이지러지고 있습니다. 착하고 선한 이웃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이명박 정권 2년이 채 되지 않는 이 짧은 기간, 우리 사회와 역사는 너무 심하게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현 정권이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그전 정부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이고, 시장과 자본의 논..

[펌]추도사 : 투신의 삶을 살다 간 노무현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추도사]투신의 삶을 살다 간 노무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2009-05-27)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제 앞에 당신의 길을 바르게 놓아 주소서. 그들 입에는 진실이 없고 그들 속에는 흉계만이 들어 있으며 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그들 혀는 아첨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그들이 죗값을 받게 하소서. 자기들의 음모에 빠지게 하소서. 그들의 죄악이 많으니 그들을 내치소서. 정녕 그들이 당신을 거역하였습니다.”(시편 5, 9-11) 노무현 당신은 바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민중의 승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2002년 12월 19일! 우리는 한순간도 TV에서 눈을 띌 수 없었고, 동시에 터져 나온 함성은 ..

시국선언과 정세 그리고 지식인의 초상 ( 부제 : 군바리 장사치 먹물, 무서운 놈 웃긴 놈 속좁은 놈 )

[1] 엊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맞물려 서울광장 등 전국각지에서 6.10 항쟁 기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그리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도 이미 30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작가, 법률가 등의 시국선언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국내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뉴라이트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교수 128명과 한국교회원로회 33명은 6월 9일 혼란과 분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이 걱정된다며 시국선언을 하지 말라는 시국선언(?)을 하였고 이명박 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엄정한 법집행이니 불관용의 원칙이니 하며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빛과 소금을 자처해야 할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주류가 기득권에 안주하고 의도하든..

[펌]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후기)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주장] 기득권 세력에게 '집단 괴롭힘' 당한 대통령 (오마이뉴스 / 이종필 / 2009-06-0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국민장이 끝난 지금 한국 사회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미 지나간 일로 짐짓 모른 체하거나 들불처럼 번진 추모열풍을 '미친 바람(광풍)' 정도로 여기는 모양이다. 보수언론은 노무현의 자살을 개인과 가족의 비리로 인한 단순자살로 평가하며 검찰 수사의 정당함을 옹호하기에 바쁘다. 는 6월 4일자 사설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 서울대 교수들의 법적·도덕적 하자를 비판했고, 는 같은 날 칼럼에서 국회가 힘을 키워 대통령에 대항하라는 해괴한 주문을 내놓았다. 다른 한쪽에서도 노무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