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소파 2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 만들기 (제작기)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 만들기 (제작기) 이번엔 소파와 소파 협탁 앞에 놓을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이다. 가족끼리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다과도 할 수 있도록 보통의 소파 테이블보단 더 넓게, 더 낮게 만들기로 했다. 궁리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본 끝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발견했다. (☞ 까페 바른나무) 심플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데다 구조가 간단하니 만만해 뵈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큰 착각! 치명적인 실수들을 남발하며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여튼 작업 전 미리 그려본 스케치 도면과 상세도다. 이 위에 동일한 크기의 800*1400 상판을 얹는다. A, B 결합부위 상세도 나무는 하드 메이플로 색깔이 밝고 무늬가 미려해서 여성들이 ..

목공, DIY 2013.05.14

황지우의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를 수정, 가감한 어멍의 표절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 황지우 원작을 어멍이 수정, 가감, 편집, 표절함 나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식탁에 앉았다. (아니다, 사실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 식탁에 앉았더니 엄마가 먼저 세수하고 와서 앉으라고 해서 나는 세수하고 와서 식탁에 앉았다.) 다시 뎁혀져 뜨거워진 국이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아침부터 길게 하품을 하였다. 소리를 내지 않고 하악을 이빠이 벌려서 눈이 흉하게 감기는 동물원 짐승처럼. 하루가 또 이렇게 나에게 왔다. 지겨운 食事, 그렇지만 밥을 먹으니까 밥이 먹고 싶어졌다. 그 짐승도 그랬을 것이다; 삶에 대한 상기(想起), 그것에 의해 요즘 나는 비참할 정도로 편하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식탁에 앉아서 아침밥 먹고, 물로 입 안을 헹구고, (이 사이에 낀 찌꺼기들을 ..

문학, 책읽기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