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비상 3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충청마라톤대회 -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2015/11/01)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충청마라톤대회 -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2015/11/01) - 대회 참가 전 두 번째 풀코스 출전, 올해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다. 그리고 올해 계획했던 네 번째 목표이자 마지막 미션(풀코스 3시간 50분 이내 완주)이다. 8월 30일 첫 풀 기록이 4시간 22분이었으니 거기서 32분을 단축해야 한다.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이번이 고비다! 전략이랄 것도 없이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km당 5‘27“ 페이스)를 놓치지 않고 무조건 졸졸 따라가면 되지만...... 대회 홈피를 보니 3시간 50분 페메가 없다. ㅠ.ㅠ 대신 3:30, 4:00, 4:30 페메만 있다. 330을 따라가자니 너무 벅차고, 400은 너무 늦어 애매하다. 하여, 아이폰의 ‘나이키 플러스 ..

러닝, 마라톤 2015.11.07

블랙스완(Black Swan) - 완벽을 추구한 가냘프고 순수한 영혼

‘니나’역의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돋보인다. 무서운 영화를 봤다. 아름다운 영화를 봤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깜짝깜짝 놀래키는 영화,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슬픈 영화를 봤다. 그 놀래킴은 무지막지하게 살과 피가 튀는 공포가 아니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음향과 시각을 동원한 시의적절한 오싹함, 썩어 문드러진 몸과 깊게 패이고 일그러진 마음의 상처를 들추어보는 것 같은 원초적 전율이었다. 그 페이소스, 동정심은 이유 없이 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어린 비둘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져야 하는 무게, 지고자 하는 무게와 그것을 감당치 못하는 순수하고 여린 영혼에 대한 이유 있는 동정심이기에 더욱 보호본능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아리게 했다. 니나는 순수했다. 아마도 발레단 예술 감..

사랑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1] ‘당뇨 지병’ 죽음 무릅쓴 절도 범행 후 10여m 못벗어나 숨져 60대 후반의 상습 절도범이 죽기 직전까지 남의 물건을 훔친 뒤 결국 길거리에서 숨을 거뒀다. 15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쯤 강릉시 포남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최모씨(69·경기 안양시)가 쓰러져 신음 중인 것을 주민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대형 드라이버와 장갑 등 일부 ‘도구’와 타월·무릎담요·모조품 액세서리 3점·남성용 지갑·서류가방 등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같은 소지품이 최씨가 쓰러진 곳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단독주택 주인 최모씨(55)가 도난신고를 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평소 시간대별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