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매너 3

우리집 식사예절

다음은 2010/04/07 [잡설, 상념, 기타등등] 카테고리에 올렸던 글. 고대로 2019/09/05 [요리, 먹거리] 카테고리로 옮겨 재발행한다.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포스팅한 김에 한 번 정리해 봤다. 평소 다영이 종서와 함께 식사할 때도 밥상머리에서 몇 번은 주의를 주었던 사항도 있지만 이렇게 정리해 보니 의외로 많다. 아이들 볼 수 있게 식탁위에 붙여놔야겠다. 뭐 어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은 더욱 서툴고 일일이 신경쓰며 식사하기엔 스트레스가 상당할 듯하지만....... 다영아, 종서야! 어렵고 자세한 건 차차 익히고 일단 즐겁게, 많이 먹어라. - 아빠가 1. 식사는 즐겁게 :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우울한 이야기, 서로를 비난하거나 꾸짖는 이야기 등은 하지 않는다. 되도록 밝고 즐거운 이야기,..

요리, 먹거리 2019.09.05

《대망(大望)》 9권 리뷰

《대망(大望)》 9권 리뷰 오야마에 있을 때도 모든 정보를 여러 장수들에게 감추지 않았다. 히데요리의 이름을 내세운 싸움이므로 의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쓰나리 편이 되라고 허심탄회하게 알렸다. 그러나 여러 장수들은 아직 그 실력과 과거의 전력(戰歷)으로 이에야스를 두려워했다. (15p) 히데요시 사후 그의 어린 아들 히데요리 대신 정치를 관장하게 된 이에야스가 우에스기 가게카쓰에게 상경을 명한다. 가게카쓰가 이를 거부하자 이에야스는 여러 장수들의 군사들을 모아 서쪽으로 정벌을 떠나고 이 틈을 노려 미쓰나리는 히데요리와 생모 요도마님을 부추겨 반대세력을 규합, 동쪽에서 군사를 일으킨다. 오야마 진중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에야스는 장수들에게 유리한 정보들은 숨기고 불리한 정보들은 적극 공개한다. 가뜩이나 ..

문학, 책읽기 2016.03.08

성경읽기 0041 : 잠언 11장~15장

성경읽기 0041 : 잠언 11장~15장 11장 12절 지혜 없는 사람은 자기 이웃을 비웃지만, 슬기로운 자는 자기 혀에 재갈을 물린다. 13절 할 일 없이 남을 헐뜯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만, 진실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 10장 이하 계속해서 무거운 입, 신중한 혀에 대해 말하고 있다. 11장 말씀은 10장의 ‘미련한 수다쟁이’보다는 보다 사적이고 비밀스런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앞집 순이네, 옆집 철수네 일을 뒤돌아서서 삼삼오오 소곤소곤 비밀스레 주고받는 그림이 그려진다. 시장에서 벤치에서 차집에서 사우나에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시시콜콜 자질구레한 아름답지 못한 이웃의 이야기들로 소일한다. 비웃고 헐뜯고, 우연히 알게 된 은밀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무슨 큰 일이나 귀중한 정보인양 자랑스레 부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