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마초 2

내 돌사진

원래 빛이 바래고 찢어지기까지 한 사진인데 대학에 계시는 셋째 매형(사진 오른편 아버님이 잡고 계신 인물의 배필)께서 사진파일로 복원하여 깔끔하고 선명해졌다. 그러고 보니 내 블로그에 올라온 나의 첫번째 공개사진!! 종서나 나나 그 모습이 그 모습, 매한가지니 굳이 커밍아웃이랄 것도 없지만 이렇게 40년 전의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다. 지금은 피부도 깜해지고 수염까지 난 것이 언제 저런 때가 있었나 싶다. 바로 이렇게 조숙한 마초마냥... 또는 이렇게 회춘한 신선마냥... 나이가 들어버렸다.

루저남과 된장녀의 미수다 대첩(& 루저 패러디-<선덕여왕> 미실편)

다 큰 성인도 볼 수 없는, 새롭게 등장한 시청불가 프로그램 루저, 루저 하길래 뭐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 지나갔는데... 장난이 아니게 일이 커지는 것 같아... 궁굼도 하고... 일부러 미수다를 찾아보게 됐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홍대에 다닌다는 여대생의 루저 발언뿐 아니라 그보다 더 문제가 될 대목, 문제가 될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루저란 표현은 오히려 지엽적인 일부분일 뿐-본인도 정확한 의미, 용례를 모른 채 어디서 필 받은, 있어보이는 영어 한마디 구사한 듯하다.-전체적으로 '철 없다', '생각이 짧다'라고 말하기엔 분위기와 사고방식이 많이 실망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했다.(일부러 외국여성들과 대비시켜 이런 구도, 분위기로 몰아간 제작진이 가장 욕 먹어야 하지만 한국여성, 특히 대다수의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