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딴지일보 3

나는 꼼수다 VS 조중동, 다윗 VS 골리앗, 최후의 승자는?

나는 꼼수다 VS 조중동, 다윗 VS 골리앗, 최후의 승자는? 최근 ‘딴지 라디오’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장안의 화제다. 아이튠즈 팟케스트 미국 1위를 하였다던데, 200위 안에 든 국내 방송은 이것이 유일하다고 하니 가히 독보적이다. 우연찮게 알게 돼서 아이폰으로 다운을 받아 들어보니 어렴풋하게 보이던 그림이 또렷해지고 재미도 쏠쏠해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국내 유일의 각하 헌정 방송 왼쪽부터 김용민 정봉주 김어준 주진우 이후로 정치시사 관련 포스팅이 뜸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 각하와 한나라당에 대해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아서(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지만) 굳이 나까지 평범한 내용으로 첨언할 필요성도 없고, 워낙 정치적 사건이 정신없이 터지는 지라 일일이 언급하고 포..

박재범. 퇴출보다 복귀가 낫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글(박재범은, 돌아온다) 요약 박재범 비판그룹 1그룹. 순수 소비자들(가장 다수) 2그룹. 또래 수컷 경쟁자들, 주로 군 미필 남성(가장 극렬) 3그룹. 순수 우파, 보수, 국가주의자들(가장 소수) 세 그룹을 칼로 물 베듯 나눌 수 없고 서로 뒤섞여 있으나 대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음. 1그룹 소비자들의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 그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음. 일이 꼬이기 시작한 건 두 번째가 세 번째 언어를 구사하며 첫 번째처럼 행동하면서부터. 신속하고 비정하게 그를 버린 소속사는 욕먹어 마땅하다. 자신의 열패감을 애국주의로 치환하는 치졸한 수작만큼이나 웬만한 ‘애국’감성은 간단히 파시즘으로 매도하는 그 게으르고 강박적인 호들갑, 먹물들의 관습적 훈장질도 안쓰럽다. 그건 오만한 것이..

[펌]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딴지일보 틈새논평(& 후기)

[틈새논평] 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 2009. 6. 1. 월요일 애초 영결식은 보지 않으려 했었다. 노제가 진짜니까. 물론 노제가 진짜다. 그러나 영결식은 그 나름, 대단히 드라마틱했다. 심지어는 역사가 극적으로 움직인 순간도 있었다. 지금부터 그렇게 결정적이었던 장면 몇 가지, 짚어 보자. ⑴ 그 첫 번째. 많은 이들이 이명박의 미소를 문제 삼는다. 물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장면,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헌화 직전, 또 한 번은 문재인과 대화 중. 청와대에선 "한 전 총리와 문 전 실장 등 유족 측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대통령이 심각한 표정으로 응수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웃긴다. 어떤 상황이든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서 현직 대통령이 웃는 건, 예의가 아니지. 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