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광주 3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나(어멍) - 44세 남, 대전 토박이, 전통적인 반 새누리당 지지자이자 자칭 진보적 자유주의자 김△△ - 58세 여, 가정주부, 고향 미상 나 : 간밤엔 편히 주무셨어요? 김 : 아니오. 요 며칠 잠이 잘 안 오네요. 며칠 전에 뜻밖에 좋은 일이 있어서... 나 : 뭔데요? 김 : 박근혜가 됐잖아요! 투표율 보고 진 줄 알았는데 이겼잖아요. 일주일 전부터 기도를 했는데 응답을 받은 것 같아 기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 날은 꼬박 샜어요. ㅠㅠ 나 : 아...... 그러셨군요. 너무 기뻐도, 너무 슬퍼도 잠이 잘 안 오니까. 감정 추스르고 조금씩 조금씩 기뻐하세요. (ㅠㅠ - 누구는 기쁨의 눈물! 누구는 슬픔의..

Episode014(060514)-5월 광주(망월동)

구묘역입니다. 오랜 세월 국가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로, 심지어 폭도로 매도된 채로 이곳에 묻혀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신묘역 -공식행사가 열리는 광장이 있는 넓고 새로운 곳으로 그 곳에도 묘소가 있지요- 에 비해 소박하고 어찌보면 올망졸망한게 오히려 한국적인 정서, 한이랄까...더욱 숙연해지고 슬픔을 자아내더군요. 아이들은 아직 뭐가 뭔지 모르고 마냥 즐겁고 새롭기만 합니다. 너무 맑고 어린 영혼들이라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설명하기도 난감한 노릇입니다. 시간이 흘러 역사를 배우고 이것 저것 생각이 늘어 이러한 사실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쯤 되면 언젠가 오늘을 회상하고 오늘의 참배의 의미를 깨닫겠지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는 자라나는 세대, 다가오는 시대에는 다시는 이런 비극, 야만의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