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걸작 2

<위대한 개츠비>는 걸작인가, 걸작이 아닌가? 개츠비는 위대한가, 위대하지 않은가?

는 걸작인가? 걸작이 아닌가? 김영하 옮김, 문학동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한번 읽었고 작년에도 한번 읽었다. 독후 감상은? 그때완 많이 달랐다. 여전히 재밌었지만 감수성 예민한 소년시절의 떨림이 순식간에 휘몰아치는 폭풍우였다면 다 큰 성인으로서의 감상은 잔잔하게 내려앉는 이슬비 같았다. 소년은 개츠비가 X나게 멋있었고 아재는 개츠비가 안타까울 정도로 불쌍했다. 재밌지만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작품의 결점이랄까... 아쉬운 부분이 새로 눈에 들어온다. 문체도, 표현도, 등장인물들도 너무 감각적이다. 무력, 유약한 느낌이 일 정도로 너무 선이 가늘고 심미적이다. 한마디로 호연지기가 없다. 은빛 후춧가루가 뿌려진 별밭 - 34p 표현은 신선..

문학, 책읽기 2020.02.27

초보 DIY 목공 부부의 좌충우돌 컨츄리풍 수납장 만들기

초보 DIY 목공 부부의 좌충우돌 컨츄리풍 수납장 만들기 지난 번 포스팅 [등받이형 벤치의자 만들기]에 이은 두 번째 실기수업 공동과제물이다. 만들어보니 확실히 벤치의자와는 구조도 제작법도 다르다. 좀 더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기술도 다양해서 일반적으로 박스형 가구가 테이블형 가구보다 만들기가 더 어려운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는데... 문짝 뒤쪽에 드릴 프레스(Drill Press) 기계를 이용해 경첩을 달 홈을 파야 되는데 아예 구멍을 뚫어버린 사건(!)이다. (허걱! 내 힘이 그리 샜던가?!) 강부장님 말씀은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란다. 그래서 문짝을 추가로 하나 더 얻었다. (ㅋ. ㅋ.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문짝 두 개를 소모한 나는 능력자!!) 새로 ..

목공, DIY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