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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패러디

[펌]2minem-Cease Yourself

어멍 2008. 9.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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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곡은 풍자를 목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육성을 추출하여 만들었으며, 이 노래의 가사는 실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절대 아닙니다.




 

Cease Yourself


Vocal by Lee Myung Bak, President of South Korea (a.k.a 2minem)

Lyrics and Edit by Halcyonera




Intro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국민의 걱정하는 마음을 만드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모두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께 어려움을 드려왔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쇠고기수입 세심하게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미국과의 관계회복 대운하 사업도


Verse 1

이제는 경제입니다 늦었지만 경제입니다

뼈저린 경제입니다 어려울 경제입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광화문 일대가

횃불을 높이 들때 당혹스러웠습니다

쇠고기 수입 열중하던 정부로써는

광우병 괴담이 부족했습니다

시가지를 가득 메운 국민여러분

일자리를 만드는데 소홀하겠습니다


Hook

이제는 경제입니다 대운하사업도 때가 되었습니다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가까이 국민께 다가 가겠습니다

이제는 경제입니다 대운하사업도 때가 되었습니다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촛불의 행렬을 맹렬히 결코 없도록 할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erse 2

많은 국민들 께서는 걱정을

하고 계신줄로 알고있습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무엇보다도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써 제 자신의 이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소홀하겠습니다

자녀의 미래가 걱정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대운하사업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심기일전하여 없도록 할 것입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없도록 할것입니다


Hook

이제는 경제입니다 대운하사업도 때가 되었습니다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가까이 국민께 다가 가겠습니다

이제는 경제입니다 대운하사업도 때가 되었습니다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촛불의 행렬을 맹렬히 결코 없도록 할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utro

경제를 살리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국제 경제 여건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미래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용추가] 노래에 대한 설명 (2008/7/29)


1.이 노래를 만들게 된 동기는 5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입니다. 방송이 나간 다음날 보수 및 진보계열 언론에서는 담화에 대한 자체적 평가를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묻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구체적 대책이 없다,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 역시 있었습니다. 그 점에 착안해 저는 '지금까지의 자취와 논란을 볼 때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진심을 말한다면 어떤 내용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바로 편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Cease Yourself라는 노래 제목은 원곡인 Lose Yourself와 운율이 같으면서 의미가 적절한 제목을 찾다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Cease가 '그만두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범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국민의 요구와 맞지 않는 정책과 독선을 그만 두라는 의미입니다. 에미넴의 노래를 사용한 이유는 대국민 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육성이 너무 단조로워서 '진중권 담배송' 같은 다른 패러디물에서처럼 디스코나 신나고 박력있는 배경음을 선택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자회견이나 공식 발표 패러디에는 역시 에미넴입니다.


3.내용은 주로 촛불 집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대운하 사업인데 개인적으로 '대대적 인사 개편(결국 소폭 개각으로 마무리된)'에 대한 내용도 넣고 싶었으나 노래 길이의 문제로 넣지 못했습니다. 육성의 녹음 상태가 마디마다 다른 이유는 필요로 하는 단어나 문장을 각각 다른 출처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음질의 수준이 좋은 대국민 담화 전체의 육성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미 거의 다 완성된 상태였기에 그대로 했습니다.


4.결론은, 이 노래를 비방하는 많은 여러분들이 섣불리 판단하고 착각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이 노래의 목적은 '이명박 응원' 입니다. 저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제발 국민의 목소리를 똑바로 듣고(취임한지 10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국민과의 대화'는 커녕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건 뭔가 잘못된거 아닙니까?) 올바른 정책 수립을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를 국민으로써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블로그의 악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수립과 최악의 외교전략,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입니다.


                                                                                                       Posted by Halcyon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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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덕분에 Eminem도 들어보고....

이명박대통령의 비판자로서 최소한의 의무라 생각되어 어제의 '국민과의 대화'도 다는 아니지만 시청하였습니다.(아이를 혼내킬 때도 본인의 이야기는 직접 들어보고 혼내켜야 겠지요) 혹시나 했지만....보고나니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게 마음이 더욱 먹먹하고 답답해지더군요. 동문서답, 논점이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은 없고 옹알이 수준을 갓 벗어난 비슷한 형태의 호언장담, 구호성 중언부언! 전체적으로 너무 가볍고 불성실한, 심지어 오만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지자 입장에서는 오만함이 아직도 주눅들지 않은 자신감으로, 또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희망과 꿈(만)을 강조, 얘기하였으니 현실이야 어떻든 잠시나마 흐믓한 포만감이 들 수도 있겠고, 조마조마 걱정했던 것보단 선방했다고 안도할 수도 있겠으나....

(서민)복지를 말하며 (부자)감세정책을 쓰고,
사교육비 절감을 말하며 국제중, 특목고 정책을 쓰고,
KBS사장 임명권을 임면권이라 법을 농락하면서도 법치를 주장하고,
스스로 가장 종교편향적인 언행을 일삼으면서 공무원의 종교중립 복무규정을 제정하고,
뜬금없이 녹색성장을 말하면서 대운하, 재건축등의 구시대 토목경제, 삽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촛불집회때의 정권위기를 모면하려 스스로 경제위기설을 과장하여 퍼뜨리다가 정작 각종 경제지표가 경고음을 울리자 위기설 진화에 안절부절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네모난 세모', '하얀 검정', '뜨거운 아이스크림', 미래의 기억', '왼쪽으로 우회전'처럼
온통 뒤죽박죽 말장난, 모순투성이인 엉터리 정책, 엉터리 인물이 어찌 우리의 대표자로 선출되었는지....


                                    왼쪽으로 우회전? 오른쪽으로 좌회전?  @.@


까~깝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