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여행 55

<여행> -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어멍 재옮김

여   행                - 샤를 보들레르가 짓고 황현산이 옮긴 것을 어멍이 재옮김      막심 뒤캉에게    Ⅰ    지도와 판화를 사랑하는 아이에게   우주는 그의 광활한 식욕과 맞먹는다.   아! 등불 아래 비치는 세계는 얼마나 큰가!   아! 추억의 눈에 비치는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어느 아침 우리는 떠난다, 뇌수(腦髓)는 불꽃으로 가득하고,   원한과 쓰라린 욕망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우리는 간다, 물결의 선율을 따라,   유한한 바다 위에 무한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달래며.    더러는 수치스러운 조국을 벗어나는 것이 즐겁고,   더러는 제 요람의 공포를, 또 몇몇 사람들은,   한 여자의 눈에 빠진 점성가들은, 위험한 향기 낭자한   포악한 마녀 키르케를 피해 달..

문학, 책읽기 2024.05.02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2015/07/29)

여행이 끝나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종서가 마지막 밤 나에게 다음날 아침 일찍 야외수영장에서 한번 더 놀자고 제안한다. 콜! 종서가 나를 위해 만들어준 샌드위치 아내와 다영이는 내비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둘이서 먼저 식당으로 고고!! 둘이서 아쉽지만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후 마지막 날이라 여유있게 몇군데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에서 출발 을 거쳐 로 동백과 수국이 흐드러진 수목원이다. 육수가 좌르르! 보기는 아름다운데 높은 기온과 강한 햇볕으로 다영과 종서가 더위와 땀으로 거의 기진맥진 그래서 몇군데 더 둘러볼까 하다가 공항이 있는 제주시로 바로 올라갔다. 출발까지 남은 시간동안 북쪽 해변을 둘러본 후 제주도와 작별

Episode168(150728)-올레리조트 도자기 만들기 체험 2

제주도 올레리조트 안에 있는 도자기 공방에서 각자 그릇 하나씩 만들기로 하였다.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는 진흙의 촉감이 좋다. 생각한 것보다 잘 만들어졌다. 한달 정도 지나 집에 택배로 도착한 완성작 종서 것 다영 것 (싸인 대신 컵 안쪽에 햇살무늬가 들어가 있다.) 아내 것 (인숙의 仁이 새겨져 있다.) 내 것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물과 음료를 담아 먹을 수 있는 컵 아내와 나는 국이나 면을 담아 먹을 수 있는 면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릇들! ※ 관련 포스팅 ☞ Episode135(130814)-올레리조트 도자기 만들기 체험 1

Episode164(150727)-제주 루스톤 빌라앤호텔에서

제주에 예약했던 숙소인 올레리조트가 갑작스런 정전으로 묵지 못하게 되어 근처에 있는 루스톤 빌라앤호텔에서 첫날밤을 묵게 되었다. 늦은 밤 숙소를 알아보고 바삐 급한 짐만 챙겨 이동하기가 좀 번거로웠지만덕분에 가족용 풀이 딸린 넓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우리끼리만 물놀이도 하고...새롭게 다시 여행온 느낌 ^.^ 올레리조트보다 최근에 생긴 호텔로 올레리조트가 전원, 컨추리풍이라면 이 곳은 도회적이고 더 세련됐다. 바로 옆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