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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김문수 경기도지사 119 패러디 : 베스트 1위부터 4위

어멍 2012. 1. 8. 09:40

먼저 원본





4위 <주진우 VS 김문수> 버전





3위 <도지사 김문수 VS 빵상 아줌마> 버전





2위 <문수넴> 랩버전





1위 <시인 김문수> 시낭송 버전





    좀 뒷북이지만 지금도 이외 다른 버전의 패러디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역시 백미는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마지막 <시인 김문수> 버전! 잠깐 원작자의 작품 설명을 옮겨보자.

제목 : 나는 도지삽니다.
작가 : 김문수
주제 : 도지 구매의 좋지 않은 예
성격 : 서정적, 여성적, 체념적

    시적 화자의 심정은 한 마디로 애처로움이라 말할 수 있다. 처음 화자는 도지를 구매하려는 강한 의지를 반복해서 표현하지만 화자가 애타게 찾는 대상은 끝내 그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 화자가 반복해서 이름을 묻는 존재는 사랑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혹은 어떤 절대적 존재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비슷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까지 아무 대답이 없는 시적 대상에게 "알겠어요. 그만 끊어요."라며 체념의 정서를 보여주기도 한다. 간절함과 쓸쓸함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법과 수미쌍관법의 시적 표현이 주로 쓰였다.

    파란 부분이 패러디 원작자의 설명이다. 하여튼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천재다. 이번 김문수 도지 사건으로 봤을 때 한 사람의 인성과 정치성향은 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판단기준보다는 권위주의, 탈권위주의의 판단기준이 더 상위에 있다는 것, 거기에서 더 근본적으로 나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름이 누구요? 이름이 누구냐니까?...... 왜 말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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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대답할 것 같지 않은 훼이스!


※ 서정적인 <시인 김문수> 버전과 대비되는 속시원한 <정봉주 VS 김문수> 육두문자 버전도 수위를 다투는 잘 만든 패러디물이나 워낙 걸쭉한 하드코어 풍이라 순위에서 일단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