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한주호 준위 2

열린 사회의 적들-사(私)에 점령당한 공(公)의 실상

 檢, 한 前총리·법원 상대로 '사실상 전면전' 선포 이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는 한 전 총리를 겨냥해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는 등의 격앙된 표현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00412 노컷뉴스 기사 중 일부-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가야 할 길이 다르다,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검찰이 내뱉은 그 어떤 말보다 그들의 속내를 잘 들어내보이는 적나라한 표현이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섬뜻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목이 떨어져도 이빨을 뽑지 않을 듯하다. 검찰은 이미 국가의 공적 역할을 하는 중추기관이 아니다. 거대한 이익집단, 괴물이 되어버렸다. 한나라당, 수구기득권과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가 되어..

마지막 명령이다. 군은 명예를 회복하라. - 천안함 생존자 기자회견에 부쳐

오늘 있은 천안함 생존자들의 기자회견장 모습 왜 군복을 입히지 않았을까? 다들 언제고 실려 나갈지 모를 중환자라서? 오늘 국민들에게 비췬 생존자들의 모습은 군인이라기 보단 환자였다. 이런 상태이니 철저히 격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하려 함인가. 보기 좋지 않다. 보는 국민 마음 아프고 서글프다. 천안함과 관련한 군과 정권의 대처자세를 보면 국가, 정부의 존재의미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생긴다. 마치 국민을 상대로 추격전, 심리전, 교란작전이라도 수행하는 느낌이다.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과 아픔을 모독하지 말라고... 신뢰와 명예에 상처를 입은 군을 더 이상 위태롭게 하지 말라고... 그래서 하는 말이다. 최일선, 군함 맨 아래에 배치되어 묵묵히 명령만을 수행했던 저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군의 명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