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프랑스혁명 2

≪프랑스 혁명사≫ 8권 <피로 세운 공화국> 리뷰

≪프랑스 혁명사≫ 8권 리뷰 부제 : 9월 학살에서 왕의 처형까지 (파리코뮌은) ‘자유의 제4년’이라는 말 뒤에 ‘평등의 원년’을 집어넣기로 의결했다. - 56p 1792년 8월 10일 루이 16세를 끌어내린 제2의 혁명 이후 실질적인 권력은 급진좌파를 주축으로 한 파리코뮌이 장악했다. 그리고 그 배후세력, 지지세력은 상퀼로트라고 불리는 무산계급이었다. 파리코뮌은 혁명이 있었던 1789년을 ‘자유의 원년’이라고 부른 것에 빗대어 자신들이 주도한 제2의 혁명을 기념해 1792년을 ‘평등의 원년’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실재로 권력은 아래로 내려오며 더 평등해졌다. 아직 여성은 남성만큼 권리를 누리지 못했지만, 적어도 남성을 능동시민과 수동시민으로 분류하는 일은 사라졌다. 이제 모든 남성 시민은 정치적으로 동..

문학, 책읽기 2024.01.15

≪프랑스 혁명사≫ 5권 <왕의 도주> 리뷰

≪프랑스 혁명사≫ 5권 리뷰 부제 : 벼랑 끝으로 내몰린 루이 16세 우리는 그릇된 법을 고치는 일을 단번에 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법에서 모든 잘못을 한꺼번에 발견할 만큼 천재적인 입법가라 할지라도 그러한 잘못을 한 번에 뒤집어엎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는 잘못된 부분을 단계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 177p 미라보(백작)의 말이다. 미라보는 유년과 청년시절 권위적이고 인색한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다. 아버지는 눈 밖에 난 아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끊었고 심지어 봉인장 제도를 이용하여 감옥에 감금하기까지 한다. 그 탓인지 덕인지, 미라보의 인생은 굴곡과 부침이 심했고 오랜 감옥생활에서의 독서로 많은 식견과 뛰어난 언변을 소유한..

문학, 책읽기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