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풍자 3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진중권 저 개마고원 극우 멘탈리티 연구, 우리시대 정치풍자의 바이블 자극적인 책의 제목은 조선일보 기자, 월간조선 편집장과 사장 등을 거친 극우 논객 조갑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그린 저서의 제목 에서 패러디한 것이다. 조갑제씨가 본 박정희 대통령은 범인(凡人)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선악을 초월한 인간영웅, 심지어 (누구나 꺼려하는, 하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은 희생적 인물, 어리석은 인간들의 비판과 역사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반신반인(半神半人)의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런 심오하고 비장한 의미를 담은 조갑제씨의 책 제목에 진중권은 그 특유의 시니컬하고 쿨한 반사(反射)로 응답한 셈이다. 내 보기에 인간 박정희는 반신반..

문학, 책읽기 2015.03.20

댓글의 품격

☞ [사진] ‘노동자의 어머니’ 영원히 잠들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하늘나라에서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여사, 어린 아들과 늙으신 어머니가 재회하다. ☞ 오세훈 “무상보육이 부상급식보다 우선” 보육의 기본이 먹이는 건데 급식보다 보육이 먼저라며 먹이지 말자라는 것은 말장난! ☞ ‘선관위 디도스공격’ 정두언 비서. 경찰 소환 예정 디도스에서 발본색원하여 경계로 삼았어야 했는데... 아직도 태양이 작렬하는 광명의 시간, 진실의 순간은 오지 않은 듯...ㅠ.ㅠ ☞ 당진서 철강업체 직원 용광로에 빠져 숨져 누군가의 사탕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녹아있다. 위 세 개는 ‘제페토’님의 댓글, 아래 하나는 ‘alfalfdlfkl’님 댓글이다. 댓글도 댓글 나름! 웬만한 문학작품 못지않다. 댓글시, 시사시의 새로운 장르라고..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 나는 꼼수다. 달려라 정봉주. - 어두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패러디 전성시대

자매품인 게가 첨부된 “가카*** 짬뽕”과 “너! 구리지?”도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기지가 번뜩이는 패러디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착안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나는 꼼수다”에서 다시 파생된 MBC의 패러디 개그물 “나는 하수다”까지... 예전에는 단순한 포토샵 수준이었던 반면 지금은 이미지, 음성파일, 동영상 가리지 않고 인터넷과 공중파를 넘나들며 융합하는 추세다. 원래 진보의 조류가 밀려들면 풍자, 해학, 패러디가 풍부해지는데 다가오는 총선, 대선을 생각할 때 좋은 징조다. "나는 꼼수다"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을 모델로 한 아이폰 게임어플 "달려라 봉도사" 방민지구 심어방수( 防民之口 甚於防水 -〈史記〉) 백성의 입을 막기란 흐르는 물길을 막는 것보다 힘들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