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사≫ 10권 리뷰 부제 : 공포정의 끝인가, 출구인가 (1793년 9월) 17일에 국민공회는 반혁명혐의자법을 통과시켜 공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무나 특정인에게 혐의를 씌우면 그는 위험한 처지에 떨어진다. 유죄추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 38p 1793년 5월 31일과 6월 2일, 국민공회에서 소수파였던 몽타뉴파는 파리 투사들의 힘을 빌려 지롱드파를 몰아내고 정국을 주도하게 된다. 그들은 로베스피에르를 중심으로 반혁명혐의자법을 제정하고 구국위원회를 장악한다. 일당독재와 공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혁명기 국내외의 전시 상황에서 ‘혐의’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벌을 수반할 수 있는지는 불과 1년 전의 ‘9월 학살’에서 충분히 유추, 상상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