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축구 14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선수의 귀화에 대하여

※ 다음은 내가 가입한 카페 에 올린 글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의 마라톤 선수 에루페 찬반이 갈릴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긴 해도 마라토너로서, 생활체육인으로서 나름대로 정리된 의견을 가질 필요가 있기에 올려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찬성입니다. 황영조씨는 국내선수 육성이 우선이라며 반대지만 에루페 선수가 자극제가 되어 침체된 한국마라톤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요. 대중적인 마라톤 바람뿐 아니라 엘리트 선수들의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래 순혈주의나 스포츠 내셔널리즘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스포츠는 스포츠만이 갖고 있는 순수함이나 열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진정한 축구 매니아라면 국대가 더티플레이 태권축구로 졸전 끝에 어찌어찌 브라질을 이기는 경기보다 독일과 브라질의 ..

러닝, 마라톤 2015.07.03

러닝, 마라톤 부상방지와 기록향상에 대한 짧은 생각

러닝, 마라톤 부상방지와 기록향상에 대한 짧은 생각 짧은 생각이라 함은 글 자체가 짧기도 하고, 전문적이지도 않은 깊지 않은 글이란 의미다. 스포츠의학, 스포츠손상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조금 넘는 러닝경험만을 갖고 짧게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보통 러닝할 때 아이폰을 암밴드에 넣고 왼팔에 차고 음악을 들으며 뛴다. 평균 뛰는 거리는 8~9km. 그러다 한번은 맨몸으로 21k 장거리를 뛰었는데 뛰고 난 후 왼팔 삼각근(三角筋 Deltoid) 전부(前部)에 없던 통증이 발생하였다. 맨몸으로 10k를 뛸 땐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러지...?? 곰곰 생각해보고 내가 얻은 결론은 이렇다. 첫째 (좌우)불균형은 부상, 혹은 부상에 준하는 손상을 우리 몸에 가한다는 것. 둘째 그것은 짧은 시간, 짧은 ..

러닝, 마라톤 2015.05.08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은 되도록 소박하게, 느슨하게 짤 생각이다. 러닝 모토가 ‘짧고 굵게’가 아닌 ‘길고 가늘게’ 되도록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는 것이니까. (^.^) 마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입으로는 웃고 눈으로는 울며 남몰래 아껴먹는 소녀 - 달콤한 희열과 상실의 아쉬움, 존재하는 것의 행복과 사라져가는 것의 슬픔을 동시에 느끼는 소녀처럼 야금야금 조금씩 조금씩 최대한 기회를 아끼며 달릴 계획이다. 그렇다고 게으름 피우거나 기회를 일부러 놓칠 생각은 없다. 묵히면 똥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이제 3월이면 러닝을 시작한 지 만 1년이니 올 한해는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는 있어야 한다.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히 즐겁게 달리는 것. 다음은 구체적 목표다. ① 첫 ..

러닝, 마라톤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