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조시마 장로 2

마흔다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31015)

마흔다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31015) 자비로우신 하나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 은혜로운 주일을 맞아 주님을 찬양하고 만나기 위해 주님 앞에 모였사오니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고 새롭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 만물이 익어가고 열매를 맺는 청명한 이 가을에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찬미합니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기적이오니 저희가 범사에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기적보다 믿음이 먼저이오니 기적으로부터 믿음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부터 기적이 생겨나게 하소서. 저희의 믿음이 소망이 되어 흙이 싹을 튀우듯, 태양이 열매를 맺게 하듯 기적을 일구게 하시옵소서. 이렇듯 저희가 끊임없는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하루 주님께 다가간다면 종국에는 평범한 일상, 저희에게 주신..

<대심문관(大審問官)> -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중에서

- 도스또예프스끼 중에서 & 연말연초에 이종진 편역으로 한국외대출판부에서 발행한 을 읽었다. 대심문관은 도스또예프스끼의 마지막 장편소설 중에 삽입된 것으로 2013년에 삼성판 세계문학전집으로 읽은 소설 속에서 읽은 바가 있다. 당시에도 인상이 매우 독특했는데, 평소 흔히 접하지 못하던 이국적인 매력의 여인을 언뜻 스쳐 지나친 느낌이랄까?! 하나의 독립된 단편인 이 작품을 읽은 후 받은 느낌은 깊고도 신선했다. 개신교 신자여서 다소 도발적인 주제이기는 했지만 뭔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예수님의 깊은 가르침과 뜻을 엿본 느낌이랄까?! 스쳐 지나간 그 여인의 잔영이 잊히지 않은 걸까? 따로 대심문관만 떼어서 엮은 책이 있길래 다시 읽어봤다. 삼성판이 워낙 오래된 것이라 그런지 번역은 외대판이 낫다. 더 자연스..

문학, 책읽기 201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