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정치보복 3

제20대 대선결과 평가 및 향후 정국 예측

제20대 대선결과 평가 및 향후 정국 예측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73% 24만 7077표 차이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역대 최소 득표차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단 1표 차이라도 국민들의 선택이니 존중하고 받아들여야지. 마지막까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서 진이 다 빠졌다.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저녁엔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오래전 보았던 로맨틱 드라마 을 일부러 찾아 돌려봤다. 윗몸일으키기 심쿵 명장면! - 주원♡라임 포레버!!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겠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끝을 맺자. 첫째, 역시 한국은 보수의 나라다. 이명박근혜를 찍었던 세력들이 여전히 막강했다. 비록 심상정 표를 더하면 진보가 약간 우위지만 양쪽 ..

시국선언과 정세 그리고 지식인의 초상 ( 부제 : 군바리 장사치 먹물, 무서운 놈 웃긴 놈 속좁은 놈 )

[1] 엊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맞물려 서울광장 등 전국각지에서 6.10 항쟁 기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그리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도 이미 30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작가, 법률가 등의 시국선언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국내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뉴라이트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교수 128명과 한국교회원로회 33명은 6월 9일 혼란과 분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이 걱정된다며 시국선언을 하지 말라는 시국선언(?)을 하였고 이명박 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엄정한 법집행이니 불관용의 원칙이니 하며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빛과 소금을 자처해야 할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주류가 기득권에 안주하고 의도하든..

내가 사랑한 사람-고 노무현 전 대통령(2)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고졸 대통령. 서민 대통령.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학벌도 없고 지역주의 기반도 없고 가진 거라곤 맨주먹과 신념만이 다였던 정치인. 모두가 대세를 따를 때 홀로 대의를 따랐던 사람.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겐 한 없이 약했던 사람. 거센 폭풍우와 홀로 맞서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