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자유 10

마흔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21030) - 주님의 진리 안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소서

마흔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21030) - 주님의 진리 안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소서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한히 크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저희를 그 속에서 기뻐 뛰놀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주일을 맞아 저희 성도들 주님 앞에 모여 주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찬미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고 홀로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저희가 그 열매를 취하여 먹고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주님의 말씀을 깨닫고 주님의 진리 안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시옵소서. 주님이 주신 선물은 무상이오나 값을 매길 수 없사오니 저희가 헛되이 쓰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자유는 내 돈 내고 내가 ..

스물아홉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224)

스물아홉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224) 만복의 근원이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저희를 품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직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고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이 시간 주님의 광야에서의 승리 그리고 저희의 세상에서의 미혹함을 묵상합니다. 주님은 유혹을 이기시고 기적과 신비와 권세를 거부하셨지만 저희는 오매불망 그것을 욕심냅니다. 저희는 어리석게도 말씀보단 기적을 믿고 주님보단 기적을 구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자유, 정의, 희생, 십자가... 보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돌이 빵으로 변하는 것에 감격하고 환호합니다. 주님. 저희가 오직 주님의 말씀을 믿고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소서. 주님께선 빵과 행복으로..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이것은 어느 시골 성당이나 교회 문을 나서는 평범한 농부나 아낙네 그리고 조숙한 소년소녀들의 머리 위로 언뜻 스치고 지나갔던 생각들일 것이다. 혹은 배움 깊은 신학자, 철학자들이 오랜 시간 씨름하였던 주제이거나 교황청 고위성직자들 간에 치열하게 다루어져왔던 남모를 화두였을 것이다. 지난 2000여 년간 그래왔고 지금도 주일학교 초딩들의 머릿속에 막연하게 때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떠오르는 의문이자 수십 년 동안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는 물론이고 매주 강단에서 주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연로한 목사님조차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질문들이다. 이것은 불경이다. 신성모독이고 하나님(신)에 대한 도전이다. 어이없고 황당한 질문일 수도 있고 그래서 더욱 본질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이 모든 ..

<대심문관(大審問官)> -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중에서

- 도스또예프스끼 중에서 & 연말연초에 이종진 편역으로 한국외대출판부에서 발행한 을 읽었다. 대심문관은 도스또예프스끼의 마지막 장편소설 중에 삽입된 것으로 2013년에 삼성판 세계문학전집으로 읽은 소설 속에서 읽은 바가 있다. 당시에도 인상이 매우 독특했는데, 평소 흔히 접하지 못하던 이국적인 매력의 여인을 언뜻 스쳐 지나친 느낌이랄까?! 하나의 독립된 단편인 이 작품을 읽은 후 받은 느낌은 깊고도 신선했다. 개신교 신자여서 다소 도발적인 주제이기는 했지만 뭔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예수님의 깊은 가르침과 뜻을 엿본 느낌이랄까?! 스쳐 지나간 그 여인의 잔영이 잊히지 않은 걸까? 따로 대심문관만 떼어서 엮은 책이 있길래 다시 읽어봤다. 삼성판이 워낙 오래된 것이라 그런지 번역은 외대판이 낫다. 더 자연스..

문학, 책읽기 2019.01.19

말이 안통하네뜨의 참죠 경제

'말이 안통하네뜨'의 '참죠 경제' 더워요! 에어컨 좀 켤게요. - 전기가 부족하니 좀 참죠. 공약하신 대로 기초노령연금 주세요. - 국가재정이 부족하니 좀 참죠. 그럼 반값 등록금이라도... - 돈 없는 데 참죠. 경제민주화는 어디 갔나요. - 경제성장이 더 급하니 일단은 참죠. 고교무상교육은 어떻게 되나요. - 좀 참으라니깐요. ‘창조 경제’가 아닌 ‘참죠 경제’ ‘마리 앙뚜아네뜨’가 아닌 ‘말이 안통하네뜨’ 1년 전 대선결과에 충격을 먹은 데다 이후 들려오는 뉴스들도 하나같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서 정신건강상 의식적으로 뉴스를 멀리하고 있는데 백이숙제(伯夷叔齊)가 아닌 다음에야 완전히 끈을 뗄 수가 없다. 어떻게든 직간접적으로 나와 내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노릇... ㅠ.ㅠ 어떻게 ..

성경읽기 0097 : 고린도전서 7장~14장

성경읽기 0097 : 고린도전서 7장~14장 7장 8절 여러분들도 나처럼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여러분에게 좋습니다. 9절 그러나 자신을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28절 결혼한다고 해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한 뒤에는 이 세상에서 겪는 환난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아껴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32절 나는 여러분이 마음 쓰는 것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씁니다. 33절 그러나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해 줄까 하며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38절 그러므로 자기가 약혼한 처녀와 결혼을 하는 것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하..

성경읽기 0094 : 로마서 7장~12장(16절)

성경읽기 0094 : 로마서 7장~12장(16절) 7장 7절 율법이 없었다면, 나는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율법이 “탐내지 마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탐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11절 죄가 계명을 이용하여 기회를 엿보아 나를 속였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였습니다. 13절 죄가 죄인 것으로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 죄는 선한 것을 이용하여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리하여 죄는 계명을 통해 한층 더 죄의 참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7장 21절 선을 행하려는 마음은 나에게 있지만, 악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25절 나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는 반면, 죄악된 본성으로는 죄의 법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

조지 오웰의 “1984”와 대한민국의 “2010”

조지 오웰의 “1984”와 대한민국의 “2010”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1] “1984”는 조지 오웰이 1948년 탈고한 미래소설이자 정치소설이자 풍자소설이다. 1948에서 숫자만을 바꿔 당시에는 결코 멀지않은 미래인 1984년 인류의 가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1984년은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 소설이 가지는 의미는 여전히 퇴색되지 않고 있다. 소설은 여러 비약과 과장에도 불구하고 인간성(특히 호모 폴리티쿠스)과 세계의 본질에 대해 날카로운 관찰, 깊은 통찰, 번뜩이는 시사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둡다! 어둡다란 표현만으론 부족할 만큼 절망적이다. 전율이 일어날 만큼 무시무시한 악몽이다. 소름이 쫙 끼치며 털이 솟는다. 썩어 문드러진 환부를 들춰보는 ..

문학, 책읽기 2010.10.20

성경읽기 0011 : 민수기 27장~36장

민수기의 저자는 모세 / 주요인물은 모세, 아론, 미리암, 여호수아, 갈렙, 제사장들 / 핵심어는 방황, 인구조사 / 주요내용은 광야에서 계속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방황과 인구조사 민수기(民數記)는 모세오경 중 네 번째 권으로 NIV(New International Version) 영어성경에서 Numbers라 표기되는바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計數)함에 그 명칭의 뜻이 있다. 계수는 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세어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두 차례의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광야에서의 방황과 율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27장 8절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딸에게 돌아가리라. 9절 만약 그에게 딸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형제들에게 돌아가리라. 10절 만약 그에게 형제들도 ..

성경읽기 0010 : 레위기 25장~27장

25장 23절 땅은 원래 나의 것이므로 너희는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할 것이다. 너희는 내 땅에서 잠시 동안 사는 외국인이요, 나그네일 뿐이다. 41절 기쁨의 해가 돌아오면 그(종)를 돌려보내라. 그가 자기 자녀를 데리고, 자기 가족이 있는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칠 년째 되는 해에는 땅에게도 안식을 주는 해가 되어 씨를 뿌리거나 포도원을 가꾸는 일을 하지 마라 했다. 칠년을 일곱 번 거친 사십구 년 되는 해의 다음 해인 오십 년째 되는 해는 ‘기쁨의 해’ 곧 ‘희년’으로 거룩한 해이니 모든 땅과 백성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해이다. 땅은 팔고 샀더라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며 종은 자유를 얻는다. 단, 동족인 이스라엘 종에 해당하며 다른 민족 출신 종인 경우에는 영원히 종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