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이승환 3

열일곱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61113)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즈음하여

열일곱 번째 주일대표기도문(161113)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즈음하여 만복의 근원이시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 저희들 거칠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다가 이렇게 주님 앞에 돌아와 모였사오니 저희의 지친 영혼을 안아주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오직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어제는 뒷집에서 한 생명이 떠나가더니 오늘은 앞집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지난여름엔 뭇 생명들이 그 화려함을 다투더니 이 겨울 삭풍이 부는 벌판엔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듭니다. 이렇듯 인생이 덧없고 허무합니다. 세상만사가 너무도 짧고 허무합니다. 해는 떴다가 지고, 다시 떠오르기 위해 그 떴던 곳으..

[펌]한글 파괴는 한글의 우수성(& 간단한 후기)

최근 한글을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 정착시켰다고 해서 화제다. 이에 대한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흔히들 '외계어'라 부르는 한글 파괴에 대한 경각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나 수구나 매한가지다만 여하튼 측은지심에 점점 변듣보 취급 당하고 있는 동아일보를 링크한다. 그런데 나는 좀 다르게 본다. 오히려 한글 파괴야말로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대한민국은 특히 문자 파괴가 심한 국가이다. 이는 매우 당연한 게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분리된 희한한 구조의 문자이기 때문이다. 즉 원칙적으로는 자음과 모음이 연결되어 하나의 음절을 이루어야만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단독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로 인해 이가 열리고 급속하게 확장되었다. 말은 '아' 다르고 '어..

[펌]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에서 만납시다(정모공지)

이번 달 15일(토) 오후 2시 연세대에서 '인터넷 주인찾기'라는 모임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블로거들과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 를 열게 되었습니다. 실명제는 매우 크리티컬한 이슈입니다. 해외 언론에서 미네르바 사태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죠.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자 몇몇 블로거들이 뭉쳤습니다. 일체의 후원 없는 비상업적 컨퍼런스이지만, 내용은 그 어느 컨퍼런스보다도 알차다는 것도 약속드립니다. 아싸리 기념으로 정모 한 판 때리고자 합니다. 나름 구독자도 2500 가까이 되는데, 그간 온라인에서만 툴툴댄 것도 아쉽고 보고 싶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말 나온 김에 술 한 잔 하시죠. 참여 조건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