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운명 2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전12권 다 읽은 후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가기 섭섭하기도 하고 기억도 되살릴 겸 최대한 간략히 훑어보고 마치려 하였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어쩌다보니, 내친 김에 13편의 포스팅을 해버렸다. 덕분에 전체적, 입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후기(後記) 혹은 독후감이랄까. 내가 느낀 느낌 몇 가지만 총론식으로 쓰는 것으로 《대망(大望)》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처음이 있었으니(☞《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끝을 맺어야지... ^.^ 다른 여느 소설처럼 첫 도입부를 읽을 때는 등장인물 외우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15,16세기 일본을 배..

문학, 책읽기 2016.03.31

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독후감]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에 쓴 오래된 책이다. 노동, 인권변호사로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픽업돼 정계에 입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5공 청문회로 일약 정치스타가 되었으나 3당 합당에 반대하여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가로 그는 다음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한다. 이 책은 이 시기, 이런 짧지 않은 성공과 좌절을 맛본 후 그 동안의 일화와 소회를 중심으로 엮은 어렵지 않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위인전, 자서전류는 즐겨 읽지 않는다. 그나마 평전이 그 중 읽을 만하다. 특히 유명인, 정치인들이 자신의 캐리어를 쌓기 위해, 선거를 앞두고 쏟아내는 홍보성 자서전류는 자화자찬에 알맹이가 빈약하기 일쑤다. 게다가 그 대부분이 대필작가에 의하거나 그들의 지도 내지 협의하에 쓰여진 것을 보면 작위적이고 어..

문학, 책읽기 201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