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욕쟁이 할머니 4

이명박의 감동적 눈물과 검찰의 성(性)스런 분노 (부제:악어의 눈물과 개의 분노)

이상한 드라마 (왼쪽은 고병규 원작, 오른쪽은 본인의 패러디) : 뭔가 낯익으면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금수만도 못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 007에 버금가는 신출귀몰하며 허를 찌르는 대담함.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만물박사형 유능함. 빨갱이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모범적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인 지현양. 대한민국. 바람 잘 날 없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카오스 정치라 했던가. 안상수 좌파스님 발언, 김우룡 큰집 조인트 발언, 한명숙 무죄판결, 조전혁 전교조 명단 발표, 무상급식, 4대강, 행복시에 천안함까지......‘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백성들이 피곤하다. 정의, 민주주의 따위 다 잊고 세상..

노무현의 편지, 이명박의 칼 그리고 아이들의 눈.

오늘밤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납니다. 성별 학력 지역의 차별 없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세상 어느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어느 꿈은 아직 땀을 더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우리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할 세상을 그려보세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회창,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 기호 2번 노무현입니다. - 2002년 12월 18일 대선 마지막 TV 광고 -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7년 전 오늘 대선을 하루 앞둔 마지막 날 “노무현의 편지”라는 타이틀로 방영됐던 노무현 후보 선거광고방송이다. 그 때는 극적이고 아름다운 ..

검은 진실, 하얀 거짓말 그리고 검하얀 역사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 뵈브 메리(Beuve-Mery, Hubert) - 멋진 말이긴 하나 현실은 그리 멋지지도 않고 간단치도 않다. 진실은 대개 안개에 싸여있어 모호하고, 어렵게 꼬리를 잡아 정체를 밝히더라도 때론 거북하고 때론 가혹하여 진실을 마주하기에, 진실과 눈맞추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호사가들이 흔히 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경우가 많고(The truth is out there) 때론 아주 사소한 일상의 것이 결정적일 때도 있다. 당신을, 우리들..

다시 보는 2007 이명박후보 대선광고 리뷰(감상 및 해석-'욕쟁이 할머니'편)

제목 :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눈 내리는 국밥집) 눈! 왠지 따뜻하고 포근하고 낭만적이다. 게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가장 싸고 영양분이 풍부한 서민들의 대표적 음식. 등 따숩고 배부르니 이보다 더 좋을소냐. 욕쟁이 할머니 : 어! 오밤중에 웬 일이여? 배고파? 오밤중까지 이명박은 얼마나 많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였을까! 놀라면서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욕쟁이 할머니에겐 진작부터 정이 쌓인 단골임에 분명하다. 높은 직위와 수백억의 재산가임에도 서민적인 취향과 소박한 성품은 감출 수가 없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대성공을 이루었지만 그도 처음엔 우리같은 서민처럼 풀빵도 팔고 아이스께끼도 팔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맨날 쓰잘데기 없이 싸움박질이나 하고 지랄이여 에이! 마치 남 말하듯 할머니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