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영어 2

[펌]한글 파괴는 한글의 우수성(& 간단한 후기)

최근 한글을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 정착시켰다고 해서 화제다. 이에 대한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흔히들 '외계어'라 부르는 한글 파괴에 대한 경각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나 수구나 매한가지다만 여하튼 측은지심에 점점 변듣보 취급 당하고 있는 동아일보를 링크한다. 그런데 나는 좀 다르게 본다. 오히려 한글 파괴야말로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대한민국은 특히 문자 파괴가 심한 국가이다. 이는 매우 당연한 게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분리된 희한한 구조의 문자이기 때문이다. 즉 원칙적으로는 자음과 모음이 연결되어 하나의 음절을 이루어야만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단독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로 인해 이가 열리고 급속하게 확장되었다. 말은 '아' 다르고 '어..

독수리들-남가주 여관 외 2곡

Eagles의 Hotel California 직역하면 "독수리들"의 "남가주 여관 (또는 여인숙)"정도 되겠습니다. 느낌과 뉘양스가 확 달라지지요! 요즘 실용, 경쟁력, 세계화 운운하며 영어(교육)이 유행이고 이슈이지만 영어로도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요. 그것은 바로 특정 글과 말, 언어에는 단순의미 이상의 고유의 정서, 정신, 혼까지도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음악도 편곡, 뮤지션은 물론이고 악기하나만 달라져도 버젼마다 느낌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언어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과연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를 어떻게 영어로 온전히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 그것도 무식, 무모, 천박하게 국어..

음악, 이미지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