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볼테르 2

[펌]볼테르의 톨레랑스는 사실 이런 것

!@#…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권리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 표현의 자유나 사회적 톨레랑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이 말이 철학자 볼테르의 명언으로 흔하게 인용되곤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 그 말은 실제로 볼테르가 한 말이 아니라 그의 사상을 정리한 이블린 홀(Evelyn Hall)이 ‘볼테르의 친구들’(1906)이라는 책에서 볼테르의 사상은 이런거라능, 하고 요약한 것. 물론 실제로 그 말과 비슷한 말을 하기는 했다는데, 1770년 2월 6일자에 르리슈라는 사람에게 쓴 편지에서”저는 당신의 글을 경멸하지만, 당신이 계속 글을 쓸 수 있기 위해 목숨을 걸겠습니다”라고 했다나 뭐라나.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홀이 1..

시국선언과 정세 그리고 지식인의 초상 ( 부제 : 군바리 장사치 먹물, 무서운 놈 웃긴 놈 속좁은 놈 )

[1] 엊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맞물려 서울광장 등 전국각지에서 6.10 항쟁 기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그리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도 이미 30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작가, 법률가 등의 시국선언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국내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뉴라이트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교수 128명과 한국교회원로회 33명은 6월 9일 혼란과 분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이 걱정된다며 시국선언을 하지 말라는 시국선언(?)을 하였고 이명박 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엄정한 법집행이니 불관용의 원칙이니 하며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빛과 소금을 자처해야 할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주류가 기득권에 안주하고 의도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