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명대사 2

시크릿 가든 엔딩. 10점 만점에 15점.

SBS 오랜만에 잘 만든 명품 드라마를 봤다. 원래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는데 우연히 아내가 보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다가 그만 꽂히고 말았다. 한 15,16회부터 본방을 사수했나?? 하여튼 이내 10여회를 ‘폭풍 다시보기’(요새 폭풍이 유행이다. 폭풍 감동, 폭풍 웃음...)... 감동적인 장면에선 아내와 손잡고 같이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눈... (ㅠ.ㅠ) x (ㅠ.ㅠ) 김은숙 작가가 , 를 썼다던데 전작은 잘 모르겠고 스토리텔링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치밀한 게, 막장 드라마는 물론이고 일반 통속 드라마의 범주는 벗어난 경지다. 영혼이 바뀐다는 비현실적인 상황도 몰입을 가능케 하는 이야기 솜씨에 그리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질 정도... 거기다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낸 명대사까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루저남과 된장녀의 미수다 대첩(& 루저 패러디-<선덕여왕> 미실편)

다 큰 성인도 볼 수 없는, 새롭게 등장한 시청불가 프로그램 루저, 루저 하길래 뭐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 지나갔는데... 장난이 아니게 일이 커지는 것 같아... 궁굼도 하고... 일부러 미수다를 찾아보게 됐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홍대에 다닌다는 여대생의 루저 발언뿐 아니라 그보다 더 문제가 될 대목, 문제가 될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루저란 표현은 오히려 지엽적인 일부분일 뿐-본인도 정확한 의미, 용례를 모른 채 어디서 필 받은, 있어보이는 영어 한마디 구사한 듯하다.-전체적으로 '철 없다', '생각이 짧다'라고 말하기엔 분위기와 사고방식이 많이 실망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했다.(일부러 외국여성들과 대비시켜 이런 구도, 분위기로 몰아간 제작진이 가장 욕 먹어야 하지만 한국여성, 특히 대다수의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