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독립군 2

압록강 행진곡(항일독립군 군가) VS 혈서지원(친일가요)

당시의 독립군들 행진곡인데도 슬프고 심지어 처연한 느낌이다. 그 시대를 직접 격진 않았지만 아마도 망국의 설움이 어렴풋이 전해져 와서 그런가 보다. 박정희 C급 친일파 하지만 가장 성공한 친일파.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여 결국 일본육사까지 졸업한다. 이를 위해 그는 자발적으로 혈서까지 쓰며 개나 말이 되서라도 일본제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중략) 멸사봉공,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박정희 백년설,박향림,남인수-혈서지원 혈서로서 일본군에 입대하여 충성을 다하겠노라는 당시 유행가풍의 대표적 친일가요. 다음은 가사(白은 백년설, 朴은 박향림, 南은 남인수, 合은 합창) 1. 白)무명지 깨물어서 붉근 피를 흘려서 日章旗 그려 놓고 聖壽萬歲..

음악, 이미지 2009.11.08

검은 진실, 하얀 거짓말 그리고 검하얀 역사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 뵈브 메리(Beuve-Mery, Hubert) - 멋진 말이긴 하나 현실은 그리 멋지지도 않고 간단치도 않다. 진실은 대개 안개에 싸여있어 모호하고, 어렵게 꼬리를 잡아 정체를 밝히더라도 때론 거북하고 때론 가혹하여 진실을 마주하기에, 진실과 눈맞추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호사가들이 흔히 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경우가 많고(The truth is out there) 때론 아주 사소한 일상의 것이 결정적일 때도 있다. 당신을,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