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논어 9

삼인행 필유아사, 오인행 필유쓰레기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 필유아사) : 세 명 중에 반드시 한 명은 내 스승이 있다. ㅡ 출전 : ≪논어≫ 중 공자님 말씀 五人行 必有쓰레기(오인행 필유쓰레기) : 다섯 명 중에 반드시 한 명은 쓰레기가 있다. ㅡ 출전 : 중 지로보님 말씀 ※ ≪논어≫ 원문 전체는 子曰 : 三人行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해석하면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점은 골라 따르고 좋지 않은 점은 멀리하여 고친다.’ 즉, 넓게 해석하면 반면교사(反面敎師)란 말도 있듯이 좋은 행실이든 나쁜 행실이든, 선인이든 불선인(악인, 쓰레기)이든 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유머, 패러디 2022.12.08

My Favorite Things & My Least Favorite Things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것들)

My Favorite Things & My Least Favorite Things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것들) 좋아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것, 호불호가 너무 강한 것도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 자칫 탐닉과 배타로 흘러 무절제의 방종, 속좁은 협량, 관용이 부족한 편벽에 이를 수 있다. 너무 단것만 좋아하면 몸에도 좋지 않고 다른 맛을 맛볼 기회도 줄어든다. 이 지상에는 절대악(인)도 없고 절대선(인)도 없다. 하나의 개체에 대개 아름다음과 추함이 공존하고 하나의 음식에 오만가지 맛이 섞여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어쨋든, 결국에는 호불호가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호불호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착, 강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차피 호불호가 ..

멋진 말-0005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거나 성내지 아니하면 군자답지 아니한가! 쿨하면서도 겸손한 사람쾌활하면서도 진지한 사람욕심이 없으면서도 열심인 사람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자존감이 있는 사람다른 사람은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앞세우면서도 자신은 뒤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사람

서른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818) - 주님의 겸손과 담대함을 주시어 주님의 사랑을 행케 하소서!

서른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818) - 주님의 겸손과 담대함을 주시어 주님의 사랑을 행케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무한히 크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저희에게 생명을 주셔서 기뻐 뛰놀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주일을 맞아 저희 성도들 한자리에 모여 주님을 찬미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은 완전하시지만 저희는 불완전합니다. 주님은 무한하오나 저희는 유한하고 주님은 저희를 담을 수 있지만 저희는 주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고 온전히 주님을 믿고 따르며, 닮고 배우기를 소원하게 하시옵소서. 높은 교만의 산과 깊은 절망의 골짜기 사이를 흐르는 세상의 빠르고 거친 탁류로부터 저희를 보호하소서. 저희의 영혼이 단단..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이것은 어느 시골 성당이나 교회 문을 나서는 평범한 농부나 아낙네 그리고 조숙한 소년소녀들의 머리 위로 언뜻 스치고 지나갔던 생각들일 것이다. 혹은 배움 깊은 신학자, 철학자들이 오랜 시간 씨름하였던 주제이거나 교황청 고위성직자들 간에 치열하게 다루어져왔던 남모를 화두였을 것이다. 지난 2000여 년간 그래왔고 지금도 주일학교 초딩들의 머릿속에 막연하게 때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떠오르는 의문이자 수십 년 동안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는 물론이고 매주 강단에서 주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연로한 목사님조차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질문들이다. 이것은 불경이다. 신성모독이고 하나님(신)에 대한 도전이다. 어이없고 황당한 질문일 수도 있고 그래서 더욱 본질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이 모든 ..

스물세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80211) - 미투(#Me Too)운동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즈음하여

스물세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80211) - 미투(#Me Too)운동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즈음하여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만복의 근원이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은 저희가 믿고 의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으시오니 이렇게 새로운 한 주, 주님의 기쁜 성전에 다시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감사드리옵니다. 이 은혜를 기뻐 송축하오니 저희를 축복해 주시옵고 평강 내려주시옵소서. 저희의 잘난 점, 못난 점을 속속들이 모두 아시고 저희의 허물과 죄까지 품어 용서하시는 주님께 한없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오니 이 기도와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가 조용히 멈추어 있을 땐 주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앞서 나설 땐 씩씩하게 저희 입술이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저희 발끝이 주님의 길..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전12권 다 읽은 후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가기 섭섭하기도 하고 기억도 되살릴 겸 최대한 간략히 훑어보고 마치려 하였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어쩌다보니, 내친 김에 13편의 포스팅을 해버렸다. 덕분에 전체적, 입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후기(後記) 혹은 독후감이랄까. 내가 느낀 느낌 몇 가지만 총론식으로 쓰는 것으로 《대망(大望)》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처음이 있었으니(☞《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끝을 맺어야지... ^.^ 다른 여느 소설처럼 첫 도입부를 읽을 때는 등장인물 외우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15,16세기 일본을 배..

문학, 책읽기 2016.03.31

가족과 함께 <논어(論語)> 읽기 - 를 시작하며

가족과 함께 읽기 - 를 시작하며 1. 1000 Question & Answer – 나(아빠), 다영, 종서가 각자 문제를 내면, 혹은 궁금한 것을 문제로 만들면 나머지 사람이 맞추기(주로 내가 많이 출제). 예를 들면 ‘성경은 크게 ( )과 (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단답형이나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와 ‘공부가 인생의 전부다’ 두 문장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시오 같은 서술형 문제. 각자 노트를 장만해서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됨. 2. 공동미술작품 & 가족 케리커쳐 그리기 - 외 다수 작품 생산 3. 티아라(T-ARA) 롤리 폴리(Roly-Poly) 따라 배우기 - 지금은 까먹었지만 아빠, 엄마, 딸, 아들, 넷이서 연습해서 공연 성공 4. 가족 독서 목록표 작성 및 독서토론 ..

문학, 책읽기 2016.02.22

《대망(大望)》 1권 리뷰

《대망(大望)》 1권 리뷰 1권 표지 전면과 후면 – 12권 모두 일본 화가들의 일본풍 그림을 표지로 쓰고 있다. 장장 22개월에 걸쳐(2014/03/11~2016/01/28) 총 열두 권을 읽다보니 처음 1, 2권 내용은 가물~가물~ (ㅠ.ㅠ) 이대로 끝내기가 섭섭하기도 하고 기억도 되살릴 겸, (줄거리가 아닌) 밑줄 치며 읽었던 부분만 빠르게 넘기면서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원문은 파란색으로 따로 구별한다. 사람 마음속에는 부처님과 악귀가 함께 살고 있단다. 악귀뿐인 사람도 없고 부처님뿐인 사람도 없어. 상대 마음속의 악귀와 사귀어서는 안 돼. 그러면 너도 악귀가 되어야만 하는 이치니까. (72p) - 게요인(이에야스의 외조모)이 딸 오다이(이에야스의 생모)에게 하는 말. 에셔(Escher..

문학, 책읽기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