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거세개탁 4

《대망(大望)》 12권 리뷰

《대망(大望)》 12권 리뷰 “전 우대신 도요토미 히데요리님의 군사로 온 하야미 가이요. 걸상을 주시오.” (중략) “훌륭하신 식견이오. 성은 다 타버렸지만 우대신은 우대신이니 말이오.” 실은 처음에 주고받은 이 말이 이 날의 비극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고 말았다. (206~207p) 항복교섭을 위해 온 히데요리측 패장 하야미 가이와 이를 맞이한 쇼군 히데타다측 승장 이이 나오타카의 대화다. 오사카와 에도의 갈등은 2차례의 전쟁(오사카 겨울의 진과 여름의 진) 끝에 오사카의 패배로 결판나고 히데요리 모자는 궁지에 몰려 성내의 벼창고로 숨는다. 이 때 히데요리측 항복 군사로 나온 하야미 가이는 죽기를 각오한 두려움 없는 사나이! 하지만 원숙하고 지혜로운 사자(使者)는 아니었다.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완전히..

문학, 책읽기 2016.03.25

신해철과 세월호 아이들, 마술피리와 대한민국

신해철과 세월호 아이들, 마술피리와 대한민국 단원고 졸업앨범에 들어갈 학급단체사진 한 사나이가 마법의 피리로 쥐떼를 해결하였으나 마을사람들은 주기로 하였던 사례금을 주지 않고 약속을 어겼다. 그러자 피리 부는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 마을 아이들을 데리고 산속으로 사라졌다. - 독일 동화 - 아이들이 없는 사회, 희망이 없는 사회다. 대~한민국 출산율 꼴찌다. 있는 아이들마저 제대로 키우지도, 먹이지도, 가르치지도, 지켜주지도 못한다. 젊은이들이 변변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기업 몇몇의 좁은 취업문으로 줄 세우고 뺑뺑이 돌리기만 하면서도 눈만 높고 게으르단다. 모두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다. 기성세대, 기득권들의 돈에 대한 탐욕 때문이다. 욕심 때문에 주기로 한 사례금을 주지 않았고, 욕심 때문..

열한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50308)

열한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50308)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심판보다 용서를 기뻐하시는 온유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 길 잃은 양같이, 길 떠났던 탕자같이, 저희 성도들 세상에서 돌아와 주님 앞에 모였사오니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어 저희의 지친 영혼을 품어 주시옵소서.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저희의 때 묻은 얼굴을 씻어 주시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 저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지난주도 죄짓고 지난해도 죄짓고, 다음 주도 죄짓고 내년에도 죄지을 죄인입니다. / 죄짓고 회개하고 죄짓고 회개하는 이런 저희의 고집과 뻔뻔함마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죄짓고도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고, 잘못하고도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이런 저희의 오기와 어리석음마저 용서하여 주시..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나(어멍) - 44세 남, 대전 토박이, 전통적인 반 새누리당 지지자이자 자칭 진보적 자유주의자 김△△ - 58세 여, 가정주부, 고향 미상 나 : 간밤엔 편히 주무셨어요? 김 : 아니오. 요 며칠 잠이 잘 안 오네요. 며칠 전에 뜻밖에 좋은 일이 있어서... 나 : 뭔데요? 김 : 박근혜가 됐잖아요! 투표율 보고 진 줄 알았는데 이겼잖아요. 일주일 전부터 기도를 했는데 응답을 받은 것 같아 기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 날은 꼬박 샜어요. ㅠㅠ 나 : 아...... 그러셨군요. 너무 기뻐도, 너무 슬퍼도 잠이 잘 안 오니까. 감정 추스르고 조금씩 조금씩 기뻐하세요. (ㅠㅠ - 누구는 기쁨의 눈물! 누구는 슬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