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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한국인 이종서 - 다영, 종서의 고구마 캐기 (2013/10/03)

어멍 2013. 11. 10. 01:11

 

 

용주 매형네 밭에서 탐스런 고구마를...

 

 

 

 

아빠 : 가장 큰 것, 가장 많이 캐낸 사람에게 꾸중방지권 1장을 주겠쓰~!

다영, 종서 : 와~ 신난다!  .................................................................  하아, 하~아!, 끙, 끄~응!

(거친 숨소리에 기합까지 넣어가며 미친듯이 캐나가더니 어느새 종서의 이마에 구슬같은 땀방울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이 맺혀 있다.)

아빠 : (깜놀하여) 종서야! 힘들지 않어? 너무 무리하지 마아! ....... 종서야. 계속 캘래? 그만 하고 과외 갈래?

종서 : 하~아! 하~아! 계속 캘래요!

 

 

 

 

과외를 빼기 위해, 꾸중방지권을 얻기 위해 얼떨결에 노동의 기쁨을 알아버린 종서!!

 

 

 

 

그리스에 조르바가 있고

일본에 허리케인 죠가 있다면

한국엔 이종서가 있따!!





불태웠어. 새하얗게!

......

 

 

 

 

 

다영이, 종서가 캐낸 고구마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 각자 꾸중방지권 1장 획득!!

 

 

 

조르바는 내가 오랫동안 찾아 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2p

 

 

※ 관련 포스팅 Episode139(131003)-고구마 캐기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