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악의 평범성 4

성경읽기 0093 : 로마서 2장~6장 (부제 : 이신칭의에 대하여)

성경읽기 0093 : 로마서 2장~6장 (부제 : 이신칭의에 대하여) 저자 : 사도 바울 주요 인물 : 바울, 뵈뵈, 더디오. 기록 목적과 대상 : 로마 교회 방문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설명하고 율법주의적인 그리스도인을 권면하기 위해 기록하였다. 그 대상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한 로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이다. 바울의 전도여행을 주 내용으로 한 에 이어 바울이 쓴 , , , 총 4권의 교리서신이 이어지는데 는 이중 가장 대표적인 교리서로서 구원은 인간의 공적이나 행위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받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영문명은 ‘(Epistle to the) Romans’다. Epistle은 서간, 편지로 ‘로마 교회로 보내는 편지’란 뜻. 2장 14절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방인들..

히틀러 천안함 침몰 패러디

영화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The Downfall, Der Untergang, 2004)을 한 네티즌이 패러디했다. 오래전 봤던 영화인데 히틀러와 그 주위 인간군상들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서 화제와 논란이 됐었다. 시시각각으로 베를린을 조여오는 적군과 불리한 전황에 부인, 희망, 분노, 초조, 절망, 체념, 포기를 거쳐 자살에 이른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 악의 진부함(The Banality of Evil)을 보여주는 영화다.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똑같이 반응하는 똑같은 인간들! 하지만 다른 세계!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으나 완전히 다른 세계다. 어쩌면 70억명의 인간들은 저마다의 70억개의 세계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절대권력자의 몰락 역시..

유머, 패러디 2010.05.30

사랑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1] ‘당뇨 지병’ 죽음 무릅쓴 절도 범행 후 10여m 못벗어나 숨져 60대 후반의 상습 절도범이 죽기 직전까지 남의 물건을 훔친 뒤 결국 길거리에서 숨을 거뒀다. 15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쯤 강릉시 포남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최모씨(69·경기 안양시)가 쓰러져 신음 중인 것을 주민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대형 드라이버와 장갑 등 일부 ‘도구’와 타월·무릎담요·모조품 액세서리 3점·남성용 지갑·서류가방 등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같은 소지품이 최씨가 쓰러진 곳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단독주택 주인 최모씨(55)가 도난신고를 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평소 시간대별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

악의 평범성과 선의 편협성(The Banality of Evil & The Intolerance of Good)

[1]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수백만명의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이 너무도 멀쩡하고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걸 예로 들면서 악행은 인간의 악마적 속성이 아니라 '사고력의 결여'에서 나온다며 '악의 평범성'(혹은 '악의 진부함')이란 개념을 제시하여 큰 논쟁과 반향을 일으켰다. 즉 ‘악한 일은 대부분 사악함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데서 온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커다란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거다. 장난스레 병아리를 내동댕이치며 죽이는 아이들은 과연 사악한가. 그들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미를 알까. 무지가 죄고 사고의 결여, 정지가 죄다.(‘저들을 사하여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