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먹거리

Level 3 - 양념게장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5. 1. 21. 21:46

 

Level 3 - 양념게장 맛있게 만드는 법 ★★★★☆

 

 

    200번째 만드는 요리는 양념게장이다. 저번에 만든 간장게장과 다르게 고춧가루가 들어간 양념으로 버무려 매콤새콤달콤하게 만든 버전이다. 장모님이 알려주신 레시피와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요리왕비룡>님의 동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어 보기로 한다.

 

  준비재료 : 절단냉동꽃게 1.6k, 소주 3/4컵, 올리고당 150ml, 고춧가루 8T+3T, 진간장 140ml, 매실액 6T, 멸치액젓 3T, 간 마늘 3.5T, 간 생강 2T, 대파 1개, 청양고추 4개, 양파 1/2개, 통깨 적당량

 

    비룡님의 원 레시피는 꽃게 1k인데 마트에서 800g 단위로 판매하는 관계로 두 개 1.6k를 구매했다. 연동하여 나머지 재료들도 어림짐작으로 증량, 조정했다.

 

    냉동절단꽃게를 흐르는 찬 물에 씻으며 떼어낸 후 빠르게 다리 끝부분과 찌끄레기를 가위로 잘라 손질한 후 솔로 더러운 곳 위주로 문질러 세척한다.

 

    큰 볼에 꽃게 넣고 소주 3/4컵 붓고 나무주걱으로 뒤섞은 후 냉동실에 넣어 20분간 얼린다.

 

    그사이 다른 큰 볼에 양념장 재료 - 올리고당 150ml, 고춧가루 8T, 진간장 140ml, 매실액 6T, 멸치액젓 3T, 간 마늘 3.5T, 간 생강 2T - 를 모두 넣고 골고루 섞는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린 꽃게를 꺼내어 볼에 남은 물을 버리고 고춧가루 3T를 넣고 1차로 골고루 버무린다.

 

    대파 1개, 청양고추 4개, 양파 1/2개를 최대한 얇게 송송 썰어 준비한다.

 

    1차로 버무려진 꽃게를 양념장이 있는 볼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 후 대파, 청양고추, 양파 넣고 버무린 후

 

    통깨 적당량 넣고 최종 버무린 후 반찬통에 넣고 하루 경과 후 (중간에 한번 반찬통을 뒤집으며 골고루 섞어준다)

 

먹기 시작하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장모님이 알려준 대로, 비룡님 레시피대로 빠뜨리지 않고 넣을 거 다 넣었는데도 만족스럽지 않다. 아내도 장모님표 양념게장에 비해 뭔가 빠져서 꽉 차지 않은 맛이라고 한다. 역시 원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나보다!

 

    맛도 맛이지만 만들고 보니 꽃게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하고 껍질도 너무 딱딱하고 억세다. 다시 가위로 2등분해서 입안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먹어야만 했다. 그래도 꽃게가 워낙 고급 식재료라서 그런지 최상의 맛은 아니지만 맛은 있다. 먹을 만하다.

 

    만족한 순서로 치면 어멍표 양념게장 < 장모님표 양념게장 < (전에 만든) 어멍표 간장게장이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내겐 양념게장보다 간장게장이 더 맛있다. 게장이 밥도둑이라면 간장게장은 대도(大盜), 양념게장은 좀도둑이다.

 

 

 

  완성된 어멍의 양념게장 레시피

 

 

  준비재료 : 절단냉동꽃게 1.6k, 소주 3/4컵, 올리고당 150ml, 고춧가루 8T+3T, 진간장 140ml, 매실액 6T, 멸치액젓 3T, 간 마늘 3.5T, 간 생강 2T, 대파 1개(또는 쪽파 한묶음), 청양고추 4개, 양파 1/2개, 통깨 적당량

 

 

  1. 냉동절단꽃게를 흐르는 찬 물에 씻으며 떼어낸 후 빠르게 다리 끝부분과 찌끄레기를 가위로 잘라 손질한 후 솔로 더러운 곳 위주로 문질러 세척한다.

 

  2. 큰 볼에 꽃게 넣고 소주 3/4컵 붓고 나무주걱으로 뒤섞은 후 냉동실에 넣어 20분간 얼린다.

 

  3. 그사이 다른 큰 볼에 양념장 재료 - 올리고당 150ml, 고춧가루 8T, 진간장 140ml, 매실액 6T, 멸치액젓 3T, 간 마늘 3.5T, 간 생강 2T - 를 모두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냉동실에서 살짝 얼린 꽃게를 꺼내어 볼에 남은 물을 버리고 고춧가루 3T를 넣고 1차로 골고루 버무린다.

 

  5. 대파 1개, 청양고추 4개, 양파 1/2개를 최대한 얇게 송송 썰어 준비한다.

 

  6. 1차로 버무려진 꽃게를 양념장이 있는 볼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 후 대파, 청양고추, 양파 넣고 버무린 후 통깨 적당량 넣고 최종 버무린다.

 

  7. 반찬통에 넣어서 하루 경과 후 (중간에 한번 반찬통을 뒤집으며 골고루 섞어준다) 꺼내먹기 시작한다.

 

 

    ※ 간장게장은 비교적 큰 활꽃게로 자르지 않은 통짜를 쓰고 양념게장은 그보다 작은 냉동절단꽃게를 사용한다. 양념게장의 절단된 꽃게가 한 입에 쪽 빨아먹을 수 있는 크기면 좋다.

    ※ 냉동실에 20분 보관하는 것은 게살이 녹지 않고 탱탱하게 하기 위함이고 고춧가루로 1차로 버무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고춧가루의 텁텁함으로 게살을 꽉 잡기 위함이다.

    ※ 냉장실에서 하루 숙성 후 먹기 시작해 되도록 빨리 소진하는 것이 좋다.

    ※ 대파는 쪽파로 대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