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먹거리
Level 3 - 시래기된장국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4. 5. 17. 20:50
Level 3 - 시래기된장국 맛있게 만드는 법 ★★★★★
182번째 만드는 요리는 된장국의 또 다른 버전인 시래기된장국(시래기국)이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한겨울에 뜨끈하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윤이련>님의 동영상이다.
시래기는 대형마트에서 건조된 것으로 300g을 구입했다. 모두 12뿌리로 바스락거릴 정도로 바짝 마른 것이 낙엽이나 여물 비슷한 냄새가 난다. 포장지를 보니 전용 덕장에서 60일 이상 햇빛과 바람에 말린 것이라고 하는데 식재료로는 건조된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좋다고 한다. 대신 세척하고 물에 불려 깨끗하고 부드럽게 하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볼에 뜨뜻미지근한 온수를 충분히 붓고 시래기를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집어넣은 후 30분간 불린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집에 있는 가장 큰 볼 2개에 절반씩 나눠 담갔다.
큰 냄비나 솥에 물을 충분히 붓고 중약불로 시래기가 퉁퉁 불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뚜껑 닫고 1시간 정도 푹 삶는다. (중간 중간 뒤집어준다.)
꺼내어 찬 물에 3번 헹군 후 다시 큰 볼에 하루 정도 담가 불린다. (중간에 한두 번 물을 갈아준다.)
꽁다리를 자른 후 두 손 모아 한주먹 크기로 수분이 약간 남을 정도로 짜준 후 소분하여 비닐봉투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억센 기운이 남아있다면 질긴 겉껍질을 잡아 벗기거나 방망이나 칼등으로 두들긴다.)
시래기된장국 준비재료 (4~5인분) : 물 2L, 멸치다시마팩 1개, 쌀가루 1.5T, 국간장 1T, 미원 1/2t, 까나리액젓 1t, 들깨가루 적당량, 불린 시래기 두 손 모아 한주먹, 대파 1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옵션으로 홍고추 1개, 바지락이나 조개류 한주먹
양념장 : 간 마늘 2T, 간 생강 1t, 된장 3.5T, 고추장 1t
냄비에 물 2L를 붓고 멸치다시마팩 1개 넣고 8분간 우린다.
그사이 불린 시래기는 2~3cm 길이로 썰고 대파 1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옵션으로 홍고추 1개는 적당한 크기로 쫑쫑 썬 후
모두 볼 안에 합한 후 간 마늘 2T, 간 생강 1t, 된장 3.5T, 고추장 1t 넣고 오물조물 버무려 밑간해놓는다.
냄비에서 다시팩을 건져낸 후 쌀가루 1.5T를 풀고 양념된 시래기 등을 넣고 강불로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줄인 후
미원 1/2t, 국간장 1T, 까나리액젓 1t, 조개류나 바지락 한주먹 넣고 잠시 끓인 후 (액젓이나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춘다.)
취향대로 들깨가루 적당량 뿌리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뜨끈하여 속이 확 풀리며 시원하다. 감칠맛 나는 국물에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더해졌다. 부드러운 시래기와 쫄깃한 바지락의 식감도 잘 어울린다. 여느 된장국과도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맛이다.
완성된 어멍의 시래기된장국 레시피 (4~5인분)
준비재료 : 물 2L, 멸치다시마팩 1개, 쌀가루 1.5T, 국간장 1T, 미원 1/2t, 까나리액젓 1t, 들깨가루 적당량, 불린 시래기 두 손 모아 한주먹, 대파 1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옵션으로 홍고추 1개, 바지락이나 조개류 한주먹
양념장 : 간 마늘 2T, 간 생강 1t, 된장 3.5T, 고추장 1t
1. 냄비에 물 2L를 붓고 멸치다시마팩 1개 넣고 8분간 우린다.
2. 그사이 불린 시래기는 2~3cm 길이로 썰고 대파 1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옵션으로 홍고추 1개는 적당한 크기로 쫑쫑 썬 후 모두 볼 안에 합한 후 간 마늘 2T, 간 생강 1t, 된장 3.5T, 고추장 1t 넣고 오물조물 버무려 밑간해놓는다.
3. 냄비에서 다시팩을 건져낸 후 쌀가루 1.5T를 풀고 양념된 시래기 등을 넣고 강불로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줄인 후 미원 1/2t, 국간장 1T, 까나리액젓 1t, 조개류나 바지락 한주먹 넣고 잠시 끓인다. (액젓이나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춘다.)
4. 취향대로 각자 들깨가루 적당량 뿌려서 먹는다.
※ 본 요리는 간단하여 Level 2 정도지만 건시래기를 사전에 불려 준비하는 과정이 다소 길고 복잡하므로 Level 3로 잡았다.
※ 가장 일반적인 시래기국, 시래기된장국으로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한 사골시래기된장국과 다르게 멸치다시마육수를 베이스로 하였으므로 멸치시래기된장국으로 부를 수도 있다.
※ 예전 행사나 잔치 때 즐겨 먹었던 국으로 토란대가 들어가기도 한다. 조개나 바지락 대신 돼지고기, 소고기, 멸치가 들어가기도 한다. (멸치와 고기류는 처음에, 조개류는 나중에 넣는다.)
※ 불린 시래기는 질긴 겉껍질을 잡아 벗기거나 방망이나 칼등으로 두들겨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 들깨가루를 국에 너무 많이 넣고, 여러번 끓이다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들깨가루는 국에 직접 넣지 않고 각자 취향에 맞게 따로 넣어 먹는 것이 좋다.
※ 보다 맑고 담백한 맛을 원하면 들깨가루는 빼고, 시래기는 된장양념으로 밑간하지 말고 된장을 체로 곱게 국물에 풀어 넣은 후 거친 알갱이는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