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요리, 먹거리

우리집 식사예절

어멍 2019. 9. 5. 21:32

 

    다음은 2010/04/07 [잡설, 상념, 기타등등] 카테고리에 올렸던 글.

    고대로 2019/09/05 [요리, 먹거리] 카테고리로 옮겨 재발행한다.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포스팅한 김에 한 번 정리해 봤다.

    평소 다영이 종서와 함께 식사할 때도 밥상머리에서 몇 번은 주의를 주었던 사항도 있지만 이렇게 정리해 보니 의외로 많다. 아이들 볼 수 있게 식탁위에 붙여놔야겠다. 뭐 어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은 더욱 서툴고 일일이 신경쓰며 식사하기엔 스트레스가 상당할 듯하지만.......

    다영아, 종서야! 어렵고 자세한 건 차차 익히고 일단 즐겁게, 많이 먹어라. - 아빠가



1. 식사는 즐겁게 :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우울한 이야기, 서로를 비난하거나 꾸짖는 이야기 등은 하지 않는다. 되도록 밝고 즐거운 이야기, 서로를 칭찬하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 아침밥!


2. 즐겁되 어지럽지 않게 : 가벼운 담소와 몸짓을 나눌 수 있으나 시끄럽거나 오바하지 말기. 말하며 먹지 말고 먹으면서 말하기. 어디까지나 먹는 것이 주(主).


3. 자세는 편안하나 늘어지지 말기 : 식사와 소화에 편안한 자세여야 하나 팔을 괴거나 기대거나 드러눕지 말기.


4. 식사 전 상차림, 식사 후 뒷정리는 되도록 모두가 함께 : 자기 밥그릇, 국그릇, 수저, 젓가락은 식사 후 반드시 자기가 치운다.


5. 식사 전 손 씻기


6. 복 있게 먹기 : 깨작거리지 말기. 먹기 싫은 듯 느리고 조금씩 파고 헤치며 먹지 말기.


7. 골고루 먹기 : 편식하지 말기. 먹지 않는 음식을 골라내거나 털어내지 말기.


8. 음식 싹 비우기 : 밥과 국은 자기가 먹을 양만큼만 담은 후 먹고 모자라면 다시 담는다.


9. 흘리지 말기


10. 수저와 젓가락 바르게 잡기 : 동시에 잡고 쓰지 않는다.


11. 밥그릇이나 국그릇 등을 손으로 들고 먹지 말기


12. 긁는 소리, 부딪히는 소리 내지 말기


13. 음식은 서로 섞이지 않게 한쪽부터 먹기 : 서로 뒤섞거나 이리저리 뜯어먹지 말기.


14. 손으로 집어먹지 말기


15. 먹는 도중에도 수저와 젓가락은 깨끗이 사용


16. 입 벌리거나 소리 내어 먹지 말기 : 입 속의 음식물 보이지 말기. 쩝쩝, 후루룩, 우걱우걱 등의 소리 내지 말기.


17. 재채기, 기침, 트림은 가급적 삼가고 하더라도 입을 가리고 밥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18. 음식과 그릇 갖고 장난하지 말기 : 튀기기, 휘휘 젓기.


19. 서로 양보하며 사이좋게 먹기 :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자기만 먹고 챙기려 싸우지 말기.


20. 적당한 속도로 먹기 :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르게 먹지 말기.


21. 되도록 가족 모두 모여 먹기 : 때 되면 빨리 모이기. 모두 모이기까지 기다리기.


22. 어른이 수저를 들기 전까지 기다리기


23. 식사 도중 자리를 뜨지 않기


24. 여럿이 식사 중엔 신문, 책, TV 등을 보지 않기


25. 뼈, 가시, 돌 등 넘기지 못할 것은 되도록 안보이게 따로 모아 버리기


26. 식사 전 기도하기. 감사히 먹기. 식사 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하기 : 음식에 대해 감사하기. 음식을 주신 하나님과 자연에 대해 감사하기. 음식을 장만해주신 부모와 차려주신 어머니에게 감사하기. 요리한 사람에게 감사하기.


27. 밥그릇은 다 먹고 물, 숭늉 등을 부어 깨끗이 비우기

 


기타 다음에 익혀야 할 식사예절


28. 다 함께 먹는 탕, 찌개 등은 공용 용구로 따로 떠 담아 먹기


29. 외식 시에는 어른부터 메뉴선택, 주문


30. 어른의 자리는 출입문에서 가장 안쪽 상석으로 한다.


31. 어른이 다 드신 후 수저를 상 위에 놓으면 수저를 놓고, 일어서 나가시면 뒤따른다. 만약 먼저 먹었으면 잠시 그릇위에 올려놓는다.


32. 이쑤시개는 되도록 혼자 있을 때 은밀히 사용한다.


33. 후식은 식탁이 다 정리되고 차리는 것이 원칙이고 초대받은 경우 너무 오래 지체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