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성경, 신앙생활

열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41214)

어멍 2014. 12. 14. 14:40


       열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41214)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항상 저희를 품 안에 품어 보호하시고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저희가 주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세상과 멋진 날들을 기뻐 찬미하게 하시옵소서.


    일을 숨기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광이라. 아버지 하나님은 저희에게 보물을 찾게 하시려고 이 땅에 소풍을 보내셨습니다. 짐승을 먹이시려고 깊은 숲 속에 숨겨놓으신 눈 맞은 홍시를 저희가 찾게 하시고, 생명을 기르시려고 두꺼운 얼음장 밑에 숨기신 분주히 오고가는 어미 물고기들을 저희가 보게 하소서. 새벽어둠을 뚫고 눈길을 쓸고 있는 청소부에게서 성령을 보게 하시고,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행인의 손길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산과 들에 새겨진 주님의 비밀을 읽게 하시고, 강과 바다에 뿌려진 주님의 보석들을 찾게 하소서. 저희 곁으로 다가온 성령을 느끼게 하시고, 인파속에 뒤섞인 주님의 뒷모습을 알아보게 하소서. (I see you.) 저희가 주님을 봅니다. (I believe you.) 저희가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 저희의 욕망의 그릇을 줄이시고 주님이 주신 소망의 그릇을 키우소서. 그 안을 오직 주님의 사랑과 믿음, 축복과 감사로 가득 채워주소서. 저희의 욕심을 다스리시어 좋아하는 것을 너무 끌어당기지 않고, 저희의 노함을 다스리시어 싫어하는 것을 너무 밀어내지 말며, 저희의 어둡고 흐릿함을 깨우치시어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를 저희의 취향이 아닌 오직 주님의 의로우심과 명철함에 준거하여 판단토록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게서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오기와 어리석음을 거두시고, 선에 선을 더하고 의에 의를 더하는 성실함과 명철함을 주시옵소서. 저희의 눈을 뜨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열어주시고, 저희의 머리를 맑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삶이 하루하루 보석이 쏟아지는 찬란한 나날, 매일매일 주님의 얼굴을 뵈옵는 은혜로운 나날, 날이면 날마다 주님의 사랑과 정의가 함께하는 영광된 나날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육체의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있사옵니다. 주님의 권능과 은혜 안에서 그들을 굽어 살펴 주시고 소생시켜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성가대의 목소리에 은혜 내려 주시옵고 교회 여기저기 숨어서 성심봉사하시는 모든 성도들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목자이신 △△△ 목사님을 축복하사 항상 강건케 하여 주시옵소서. 이 분께 성령을 내려주셔서 그 목소리를 빌어 주님의 뜻과 말씀을 들려 주시옵고, 이 교회에 성령을 내려주셔서 주님의 뜻과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지역과 세계만방에 주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된 교회와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게 삶을 주시고 대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저희에게 기쁨을 주시고 대신 슬픔을 가져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 일을 숨기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광이라. - [잠언 25:2]


※ I see you. I believe you. - 영어는 실제 기도에서는 뺏다.


※ 저희의 욕심을 다스리시어 좋아하는 것을 너무 끌어당기지 않고, 저희의 노함을 다스리시어 싫어하는 것을 너무 밀어내지 말며, 저희의 어둡고 흐릿함을 깨우치시어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를 저희의 취향이 아닌 오직 주님의 의로우심과 명철함에 준거하여 판단토록 하여 주시옵소서. - 불교에서 말하는 탐진치(貪嗔癡) 삼독(三毒), 곧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진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서로 통한다.


※ 저희에게서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오기와 어리석음을 거두시고, 선에 선을 더하고 의에 의를 더하는 성실함과 명철함을 주시옵소서. - 오판은 옳다는 것을 증명받기 위해 더 큰 오판을 부른다. 그것이 어리석은 어두움의 특징이며 정해진 코스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더하여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이 기도에는 이것을 경계하고 이웃과 후손을 걱정하는 내 근심이 은유로서 담겨져 있다.


 


짐승을 먹이시려고 깊은 숲 속에 숨겨놓으신 눈 맞은 홍시

( 사진출처 http://cafe.daum.net/ekffkfk/2unD/18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