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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edades-Eres Tu(바로 당신) & 한사랑 실버합창단-그대 있는 곳까지(남자의 자격 중에서)

어멍 2010. 9. 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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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edades-Eres Tu(바로 당신)

Como una promesa, eres tu', eres tu'.

Como una man~ana de verano.

Como una son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나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

어느 여름날 아침처럼

당신은 나에게 미소를 주는 사람

바로 그런,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Toda mi esperanza, eres tu', eres tu'.

Como lluvia fresca en mis manos

como fuerte b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나의 모든 희망

내 두손에 고인 신선한 빗물 같은 사람

당신은 강한 미풍과도 같은 사람.

그것이, 그런 것이 바로 당신이랍니다.

 

Eres tu' como el agua de mi fuente (algo asi' eres tu')

Eres tu' el fuego de mi hogar

Eres tu' como el fuego de mi hoguera

Eres tu' el trigo de mi pan.

Como mi poema, eres tu', eres tu'.

Como una guitarra en la noche,

todo mi horizonte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내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는

샘물과도 같은 사람

바로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꽃

당신은 내 빵에 쓰인 밀가루와 같은 사람

Eres tu' como el agua de mi fuente (algo asi' eres tu')

Eres tu' el fuego de mi hogar

Eres tu' como el fuego de mi hoguera

Eres tu' el trigo de mi pan.

Eres tu'...

당신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사람

밤하늘에 들리는 기타소리와 같은 사람

당신은 내 맘의 지평선과 같은 사람

그것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스페인 출신의 젊은 남녀 대학생들로 구성된 혼성보컬그룹.


1973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2위에 입상함으로서 세계적인 스타가 됩니다.


   이 노래는 특히 직설적인 정치적 메시지는 없으나 그 상징성과 서정성으로 인해 프랑코 독재 치하에서 억압당한 채 진보적인 음악과 민주적 정치체제를 갈망하던 스페인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고 아직까지도 즐겨 듣고 부르고 있지요..

 

---후기-----------------------------------------------------------------------------------------

당신은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될 수 없는, 온전히 당신일 수 있는 오직 한사람.

나는 당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될 수 없는, 온전히 나일 수 있는 오직 한사람.

당신이 내가 아님이, 내가 당신이 아님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으로서 내가 당신을, 당신이 나를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왠지 횡설수설, 말장난 같아도 오직 당신, 바로 당신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꺼얌.^^

교감, 소통을 통한 가장 차원 높은 행복의 형태인 확장, 상승을 동반한 일체감이야말로 역설적이게도 서로 다름을 전제로 해야하니까.(다르다는 것은 다양성의 개념!, 틀리다는 것은 정오(正誤)의 개념!, 그르다는 것은 선악의 개념!)

근데 당신은 뒷모습이 더 이뻐!!(ㅋㅋㅋ 휘리릭~)

2008/04/22 발행




 

한사랑 실버합창단-그대 있는 곳까지(남자의 자격 중에서)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깨어 보니 사라졌네 
지난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 모두 꿈이었나봐


그대가 멀리 떠나버린 후
이 마음 슬픔에 젖었네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바람아 너는 알겠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신 곳까지 
아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바람아 불어라  
그대를 잊지 못하는 이 마음 전해다오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오 
내 님이 계신 곳까지 

 

이 밤도 홀로 창가에 기대서 
밤하늘 별들 바라보네
기약도 없는 그 님을 기다리며 
이 밤을 지새우네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신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바람아 불어라 
그대를 잊지 못하는 이 마음 전해다오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오
내 님이 계신 곳까지



    감동과 사랑이 지극하면 말이 필요 없어진다. 할 말을 잊는다. 오직 눈빛의 교감, 맞잡은 손으로 충분할 뿐. 언어라는 것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뿐. 고맙게도 이 감동의 순간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리를 비켜준다.


    원곡과 번안곡이 모두 가사가 좋지만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대 있는 곳까지>는 중년의 원숙한 사랑, 멀어지고 잃어버린 사랑의 아픔과 슬픔이 느껴진다면 원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청춘남녀의 설레임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하나는 깊고 쓸쓸한 가을밤에 몸을 뒤척이는 그리움과 상실감이 느껴지는 가곡의 느낌이라면 하나는 싱그러운 5월 저녁에 연인의 창가에서 두근두근 부풀어 오르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사랑을 고백하는 세레나데의 느낌이다.


    원곡은 오래전에 포스팅했었는데 이웃 블로그인 미르님의 포스팅을 보고 덧붙여서 다시 발행한다. 말하자면 따라쟁이! 맨 위 다영, 다영맘 사진은 2003/06/26



2010/09/26 재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