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성경, 신앙생활

열여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60904)

어멍 2016. 9. 4. 14:46


     열여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60904)

 

 


    만복의 근원이시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스스로 있는 자이시고 모든 것을 있게 하는 자로 만물을 주재하시는 주님의 권능과 은혜를 저희가 송축하오니 저희의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주님. 생명이 자라고 결실이 맺어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주님의 은혜를 묵상합니다. 묵직한 벼이삭에서 햇빛과 이슬과 바람으로 생명을 기르시는 주님의 끝없는 은혜를 보게 하소서. 무르익어 저절로 떨어진 밤톨을 주워가는 들짐승, 날짐승에서 생명을 먹이시고 퍼뜨리시는 주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닫게 하소서. 공짜로 주워지는 그 은혜는 써도 써도 한량이 없고, 가늠할 수 없는 그 섭리는 쫓고 쫓아도 알 수가 없습니다.


    주님. 저희는 주님의 나무에 붙은 가지요, 주님이 뿌린 씨앗에서 열린 열매임을 깨닫게 하소서. 바라옵건대 저희가 주님이 보시기에 튼튼한 가지요, 잘 익은 열매이게 하소서. 또한 바라옵건대 열매를 거두는 자보다 스스로 열매가 되게 하시고, 열매임과 동시에 장차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할 좋은 씨앗이 되게 하소서. 추수하는 자보다 기르는 자가 되게 하시고, 기르는 자보다 씨 뿌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꽃보다 가지가 되게 하시고 가지보다 줄기, 줄기보다 뿌리가 되게 하소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을 행하게 하시고, 추수를 바라지 않고 씨를 뿌리도록 하소서.


    주님. 저희가 담대하고 온화한 주님, 어김없이 만물을 살리시고 기르시는 주님을 닮기를 소원합니다. 저희가 먹는 사람보단 먹이는 사람, 입는 사람보단 입히는 사람, 쓰는 사람보단 만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누리는 사람보단 기르는 사람, 모으는 사람보단 나누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보단 사랑 주는 사람, 섬김 받는 사람보단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끝이 아닌 시작이 되게 하시고, 나중 것이 아닌 처음 것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로 항상 시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고, 점심에 오후를 시작하게 하시고, 저녁엔 저녁을 시작하게 하소서. 저희를 주님의 영광과 사랑, 은혜와 섭리를 드러내는 숨겨진 도구로 쓰시어 언제나 창대한 끝이 아닌 미약한 시작에 서게 하소서.


 

    주님,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성도들에겐 주님께서 불어넣어 주셨던 첫 생명력을 주시옵소서. 학교와 사회에서 경쟁에 지친 학생, 청년들에겐 처음 품었던 용기와 진취적 기상을 주시옵소서. 우정교회 성도 가족 모두에게 첫 사랑의 설레임을 주시고, 첫 만남의 감격을 주시고, 첫 예배의 감화, 감동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성가대의 목소리에 은혜 내려 주시옵고 아동부, 청년부, 한나회, 강단에서 식당에서, 교회 안팎 여기저기 숨어서 성심봉사하시는 모든 성도들과 기관들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목자이신 △△△ 목사님을 축복하사 영육 간에 항상 강건케 하여 주시어 저희에게 축복의 통로, 은혜의 통로로 굳건히 세워 주소서. 그리하여 이 교회가 주님의 뜻과 선을 이루는 시작이 되고 근원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지역과 세계만방에 주님의 가르침과 영광을 선포하는 복된 교회와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상처로 저희의 허물을 가려주시고, 고통으로 저희에게 평안을 주시고, 희생으로 저희를 구원해 주신 주님,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는 저희에게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하나의 세계! 완전한 세계! - 모든 것이 이 안에 있고,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되었다.

 


스스로 있는 자이시고 모든 것을 있게 하는 자 너무 관념적인 구절이라 실재 기도 때에는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