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성경, 신앙생활

스무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604)

어멍 2017. 6. 5. 23:53


      스무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604)


 


    만복의 근원이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으로 저희를 용서하고 품어주시며 정의로 저희를 일깨우고 새롭게 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직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는 길 잃은 양같이, 젖 뗀 아기같이 마음이 어리고 육신이 연약하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어여삐 여겨주시옵소서. 저희가 세상에 상처받지 않고 세상과 불화하지 않고 세상을 이기고 세상을 밝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오만과 미숙함을 경계하시어 저희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주시고, 저희의 비겁과 나태함을 경계하시어 저희가 바꿀 수 있는 일은 도전하고 변화시킬 용기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항상 허락하소서. 하루하루를 한껏 살아가게 하시고 순간순간을 한껏 즐기도록 하시며 고난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 죄와 모순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저희 뜻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끌어안게 하소서. 저희가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모든 것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을 굳게 믿사옵니다.


    주님. 주님은 선하시며 그 사랑은 영원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하시니 저희의 영혼이 쉼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님은 만물을 낳으시고 기르시니 저희는 강보에 싸인 아기처럼 주님의 품안에서 평온을 구합니다. 주님은 사랑스런 팔로 저희의 몸을 평안하게 감싸시고, 축복의 입술로 저희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맞추십니다. 주님이 저희의 머리위에 노래를 들려주실 때 저희는 주님의 눈동자 속에 비친 저희의 천진스런 모습을 봅니다. 주님은 저희가 외로이 혼자일 때 곁에 앉아 다정히 속삭이시고, 군중들 속에 분주할 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십니다. 뜨거운 한낮의 열풍이 불 때 시원한 박 넝쿨의 그늘이 되어 주시며, 해가 져 어둠이 뒤덮을 때는 밤하늘의 성실한 별이 되어 주십니다. 저희가 주님의 사랑과 완전하심을 송축하오니 저희를 품어주시고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 육체의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있사옵니다. 세상의 예고치 않은 사고와 불행으로 낙담하고 마음 쓰는 주님의 자녀들이 있사옵니다. 주님의 권능과 은혜 안에서 그들을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소생시켜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성가대의 목소리에 은혜 내려 주시옵고 각 기관과 교회 여기저기 숨어서 성심봉사하시는 모든 성도들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목자이신 △△△ 목사님을 축복하사 항상 강건케 하여 주시옵고 그 목소리를 빌어 주님의 뜻과 말씀을 들려주시옵소서. 사모님과 전도사님과 많은 선생님들... 앞서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해 주시는 목회자분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사랑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지만 언제나 변치 않는 주님, 해도 뜨고 지고 달도 차고 기울지만 언제나 그 자리서 아낌없는 사랑과 축복을 베푸시는 주님을 믿사오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아버지의 굳세고 다정한 팔에 안긴 평온한 아기

작품은 귀도 레니의 <성 요셉과 아기 예수>

 


 

      저희의 오만과 미숙함을 경계하시어 ~ 평온을 주시고 : 성급하고 편협한 진보, 맹동주의 진보에서 흔히 발견되어지는 결점을 경계함.

      저희의 비겁과 나태함을 경계하시어 ~ 용기를 주시옵소서 : 수동적 보수, 길들여진 보수에서 흔히 발견되어지는 결점을 경계함.



      첫 번째 파란 문단은 다음의 글(기도문)에서 끌어와 수정, 가감, 편집하였다.


 


    평온의 기도(The Serenity Prayer) - 라인홀트 니부어(Reinhold Niebuhr)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변화시킬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하루하루를 한껏 살아가게 하시고

    순간순간을 한껏 즐기도록 하시며

    고난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분께서 그러하셨듯이, 죄로 가득한 세상을

    제 뜻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끌어안게 하소서.

    제가 그분의 뜻에 순종하기만 한다면

    그분이 모든 것을 바르게 인도하실 것을 믿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세상에서 합당한 행복을 누리고

    다음 세상에서는 그분과 함께 영원토록

    최상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Living one day at a time;

    Enjoying one moment at a time;

    Accepting hardships as the pathway to peace;

 

    Taking, as He did, this sinful world

    As it is, not as I would have it;

    Trusting that He will make all things right

    If I surrender to His Will;

 

    So that I may be reasonably happy in this life

    And supremely happy with Him

    Forever and ever in the next. - Amen


 

    ※ 굵은 부분만이 애초에 니부어가 쓴 부분이며 나머지는 이후 작자미상의 확장된 버전임


 


      두 번째 파란 문단은 다음의 글()에서 끌어와 수정, 가감, 편집하였다.


 


    나의 노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내 노래는 다정한 사람의 팔처럼 당신 주위를 노래로 감싸리라.


    축복의 입맞춤으로 당신의 이마에 가닿고


    당신이 혼자일 때 곁에 앉아 속삭이고 군중들 속에 있을 때는 울타리가 되리라.


    내 노래는 꿈속에서 한 쌍의 날개 되어 당신을 미지의 땅으로 데려가리라.


    어두운 밤이 당신을 뒤덮으면 머리 위 성실한 별이 되어 주리라.


    내 노래는 당신의 눈동자에 젖어 들어 만물의 마음속으로 당신의 시선을 인도하리라.


    그리고 죽어서 내 목소리가 침묵할 때 내 노래는 살아 있는 당신의 가슴속에서 이야기하리라.


 


      인용이 아닌 표절 수준이지만 한번쯤 성도들과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대표기도문으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