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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마라톤

2014년 러닝 결산 및 정리

어멍 2015. 1. 7. 00:02


    2014년 러닝 결산 및 정리



   03월 6회 러닝 49.9km 8‘34“/km

   04월 1회 러닝 8.20km 8‘13“/km

   05월 5회 러닝 41.4km 7‘00“/km

   06월 6회 러닝 49.6km 6‘22“/km

   07월 5회 러닝 41.1km 6‘18“/km

   08월 7회 러닝 59.4km 6‘09“/km

   09월 8회 러닝 70.8km 5‘56“/km

   10월 8회 러닝 77.2km 5‘51“/km

   11월 7회 러닝 57.2km 5‘59“/km

   12월 4회 러닝 50.4km 5‘47“/km

 

 

최근 러닝 그래프

 


 

 


각 부문별 최고 기록 (2015/01/04 러닝 포함)

 


 

 


지난 일 년(+1회 러닝)간 총58회 러닝으로 516.4km(평균속도 6‘23“/km)를 달렸다.



    2014년 3월 22일 러닝을 시작한 이후 연말까지의 기록이다. 암 밴드에 아이폰을 끼우고 러닝하면서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NIKE+ RUNNING App)으로 수집된 자료만을 살펴본 것이니 실재로는 이것보단 더 많이, 더 멀리 뛰었을 것이나 몇 차례 안 되니 별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4월에 무릎이 아파 1회만 러닝한 이후 횟수와 거리를 늘려오다가 10월에 정점을 찍었다. 11월부터 날씨도 추워졌지만 왼쪽 허벅지 안쪽과 서혜부가 결려서 러닝 횟수와 거리가 대폭 줄었다. 아직 초보지만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프고 결리는 게 몸이 재조정, 재정렬되는 느낌이랄까!

    단순한 근육 결림과 부상을 구별하는 것, 그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주주클럽 회원들을 봐도 그렇고 러너라면 누구라도 크고 작은 통증과 불편함을 달고 달리는 듯하다. 뛰다 보면 욕심도 나지만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달리는 아마추어니까 오버페이스를 경계하면서, 잘 돌보고 잘 살피면서 달려야 할 듯하다.



   Q 마라톤을 하게 된 후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A 1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

      2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인맥이 넓어졌다.

      3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결단력이 생겼다.

      4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게 되었다.

      5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일이 없어졌다.

      6 전체적으로 건강해져 혈색이 좋아졌다.

      7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려는 목표가 생기면서 삶이 즐거워졌다.

      8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다.

 

 

 



    <New 마라톤교본>에서 옮겨본 내용이다. 모두 맞는 내용이지만 4번의 카페인 음료는 아직 절제가 안 된다. 정확히는 절제를 안 한다. 프로 마라톤 선수는 카페인 뿐 아니라 탄수화물 위주의 식이요법도 경기 직전에 강도 높게 실시한다는 데 아직까지는 커피, 탄산음료 같은 기호식품을 굳이 절제하면서까지 뛰어야 하는지, 그래서 1분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과 절박함이 내겐 없다.

    위와 같이 마라톤은 내게 많은 좋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체력도 좋아지고 체격도 지방은 감소하고 근육양은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탄탄해졌다. 숨어있는 잔 근육까지 드러나 매끈하게 완성된 마라톤 체형은 웨이트로 만들어진 울퉁불퉁 우람한 몸매에 못지않은 매력적인 몸짱이다. 정신적으로도 삶이 활기차고 즐거워졌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운동인데 다이어트와 우울증에는 이만한 특효약이 없을 듯하다.


    금년 새해에는 열두 달을 뛸 것이니 2014년보다는 분명 더 많이 더 멀리 뛸 것이다. 대회에도 슬슬 나가볼 생각으로 7번과 같이 삶이 더욱 재미있고 활기차고 풍성해지리라 예상해본다. (^>^)